어설프게 미국 살면서 유학은 갔다왔고, 지금 회사 다니는 사회 초년생.

미국 로스쿨 시험 봤고 LSAT 점수가 꽤 잘 나와서, 그래도 생각한 학교중에 몇개는 되겠지.

스칼라쉽 좀 받아서 갈 수 있으면 좋고, 좋은 학교 붙으면 스티커로 가고.

한국에서, 미국 로스쿨 출신 보니깐 영어 졸라 잘하는거 아니면 그렇게 입지가 좋은 거 같지는 않은데, 국내 로스쿨도

뭐, 그냥 평타치고 나오면 그냥 인하우스 들어가서 돈 버는 거 뻔하고 회사는 오히려 다운그레이드 해서 가야되고. 그거 또한 쉽지 않아보이니 요즘은.

이빨 까는거 좋아하고, 머리는 좀 돌아가는 편이라, 로스쿨 가고 싶기는 한데, 그냥 컨설팅 있다가 적당히 MBA하는게 좀 더 쉬운길 같은데

돈 존나 쓰고 병신될까봐 걱정된다.

상가도 물려받아서, 멀리보면 경제적으로는 안정적이라 변호사 타이틀 달고 싶기는한데, 진짜 좋은대학만 가면 어느정도 안착이 되는건줄 알았고, 좋은 회사 들어가면 적당히 자리잡혀갈 줄 알았는데

한치 앞도 알 수가 없다.

공부하는 것도 지치고, 열심히 산다고 살았는데 자리가 잘 안잡히네. 경제적으로는 완전히 부모님한테 의존적인 상황이니 말빨도 안서고 설자리가 없다.

오늘 쉬는 날인데, 졸라게 회사의 노예가 되어 6시반에 눈떠져 공원 한바퀴 걷고 씻고 밥먹고 들어오니 8시 밖에 안됐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