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갤에서 눈팅한지는 몇년되고 가끔 유동으로 아파트 글이나 쌌었는데

요새 늘 기분도 우울하고 그냥 털어놀데 없어서 쓸데없이 부갤에 푸념글 싼다

나는 이제 34됏으니 대충 중반이라 할만하고

둘다 스카이 나와서 나는 사노비 1.3 와이프는 공노비 0.6 세전기준 얼추..

자산은 14년말에 등떠밀려 구입한 강남 아팟 12. 기타 無

부채는 담보대출 3

애 잘 크고 집안 화목하고

부모님 건강하시고 부유하진 않지만 노후대비도 대충 되신거 같고

부갤기준엔 ㅎㅌㅊ일지 몰겠지만

사실 돌아보면 내 능력이나 배경이에 비해서는 괜찮은 성적표인데

문제는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고 우울하다

물론 나는 사회탓 나라탓 하는 좌빨과는 거리가 멀고 나는 이 사회가 솔직히 내 능력에 비해 많은 기회를 줬다고 생각한다. 

근데 우울한건 이놈의 돈벌이를 위한 직장생활 사회생활때매...

뭐 겉으로는 평판도 좋고 성과도 좋고 잘 하고 있는데

뭔가 속으로는 내적 외적 스트레스로 썩어들어가는 느낌.. 그리고 그게 몇년을 누적되다보니 너무나 지친다...

정말 하루하루 견디기가 힘들다.. 이제 30대 중반인데...엄살이 아니라 정말 더이상 버틸 힘이 없다

나보다 모은것도 없고 덜 버는 또래 애들도 외제차 사고 비싼데서 밥먹고 그러고들 사는데

나도 한때는 그런 환상 가진적 있지만...

나는 그런건 관심끊은지 오래고 알뜰하게 돈 모아서 월 300-400 나오는 자산만들어놓고 은퇴해서

평온하게 산책이나 하고 책이나 읽고 그게 유일한 인생의 목표이자 꿈이다 

그것만 생각하면서 꾹참고 하루하루 깜깜한 긴 터널을 걸어가는 느낌..

오늘도 견뎌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