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인기글에 신기하다면서 전라도 사람들 향토기업 이용하는거 글 있더만

내가 호남 출장발령 갔을때 몇년 어울리면서 본거로 봐도 대충 죽이 맞다 ㅇㅇ 다른건 몰라도 전라도사람들 소비생활까지 애향심 있는건 알아줘야함

내가본거 제대로 알려줄게ㅇㅇ

일단 과자 해태제과 사다먹고 다른브랜드 기피함.
폰은 같은조건이면 베가 쓰고 많이 칭찬함(요샌 망했지 아마?) 팬택 부도 이후론 아이폰 찬양해 마다않는 사람도 생겼고
자전거는 삼천리자전거만 타고 기타 알톤 등등은 국산브랜드여도 잘 이용안함
자동차는 기아차만 타고 현대 르삼 쉐비 어지간해선 노노. (모델체인지해서 특판을 엄청 싸게할때나 중고차로 싸게 사게될땐 그래도 다른브랜드 사긴 하더라. 다만 같은조건이면 항상 호남 향토기업들만 이용)
비행기는 아시아나 애용하고 아시아나가 없는곳만 다른회사들 이용.
고속버스 탈때 금호고속
차 타이어도 어지간해선 금호타이어. (레이싱 좋아하는사람들이 특별히 미쉐린 고가형 등등 쓸때 제외)
펀드는 미래에셋만 꾸준히 들고
보험은 교보생명만 들더라 (엘지계열 삼성생명 에이아이지  등등 외국계는 정말 거들떠도 안봄)
책도 교보문고에서만 주문. 다른 인터넷서점은 잘 안쓰고.
식품은 순창고추장 신안천일염 이렇게 호남 지명이 들어가야 사서쓰거나 아니면 청정원 브랜드 이용하고 (돈없는사람 말고 중산층이상 살만한 경우 말하는거임ㅇㅇ)

신문은 대체로 진보성향이면 한겨레 경향,(같은 진보계 먀체여도 타지역 기반 신문사는 보는모습은 못봄)
보수성향이면 동아일보 봄(삼성그룹꺼인 중앙일보나 특히 경상도 기반인 조선일보는 보는 경우가 없더라. 못봤음. 보수성향 정치관인 과장님들 신문보실때도 동아일보나 kbs mbc 채널a는 보지 sbs나 조선일보tv 엠비엔 ytn 등등 잘 안봄 쉴때도ㅇㅇ)

복날에 삼계탕이나 치킨 먹을땐 하림닭만 사먹거나 서울와서도 bbq만 시켜먹었었음

라면 삼양라면만 먹고 (농심 절대안먹음) 밀가루 설탕 등 삼양사만 애용하는건 유명한거같고ㅇㅇ (삼성제일제당cj 밀가루 거의 안쓰는듯)

(그런데 신라면은 너무매워서 나도 삼양라면 먹긴 해서 회식하고 술취할때 라면 분식집서 땡길때 삼양라면으로 끓이는 이건 불만이나 차이점 없었음ㅋㅋ)


뭐 대충 이런식이더라 ㅇㅇ
가장 특이한게 신문이었음ㅇㅇ 정치성향이 나뉘는 분들도 저렇게 어지간하면 향토기업 위주로 골라쓰는게 단합이 잘되는구나 하고ㅇㅇ

물론 비슷한 조건이면 저렇세 이용한다는거지 당장 판촉하거나 쎄일 세게때릴땐 물론 다른회사(삼성 엘지 현대 대우 등등) 물건도 사서 쓰긴 하더라.
다시말하지만 애용하는 모습 보였다는건 비슷한 가격조건일때 말하는거임ㅋ 물론 싸도 절대 거들떠보지 않는 사람도 종종 있었고
(대체로는 가격이 싸거나 가성비가 좋으면 그래도 호남기업이나 호남사람이 오너인 기업이 아니어도 구입은 함ㅇㅇ 내가 소비자에게 최고 메리트는 역시 가성비라는것을 여기서 처음 느꼈음 레알ㅇㅇ
물건 잘만들면 지역이건 뭐건 없다는거ㅇㅇ)

회식때 소주도 롯데 초음처럼 진로 참이슬 말고 이상한 지역소주 있었는데 그거만 시켜먹었음ㅇㅇ

막상 거기 지낼땐 별 특이한 느낌 안들었는데 (왜냐하면 저 회사들은 국내 대기업들중 한 축이니 나도 일상에서 편하게 사다쓰는 곳들이기도 하니까)
나와서 지나고나서 생각해보니 의도적으로 그분들은 저렇게 애향기업만 위주로 쓰는게 맞긴 맞더라ㅇㅇ
일본인들이 자기네나라 물건만 쓰는 성향을 지역단위로 축소한 마이너카피판 같기도.

물론 나는 관리하러온 외지인이니 아무거나쓰고 편의점에서 브랜드 신경안쓰고 사다씀ㅋㅋ

롯데는 특이하게 어지간해선 이용안하는거 같았다 그러고보니ㅇㅇ (오너가 울산 기반인 기업이라 그런가? 롯데 신씨집은 예전에 어디 연설할보면 부산도 아니고 울산사투리 쓰더만ㅇㅇ)

이상 끝


한줄요약 하라고하면
지방이 좋으니 뭐니 헛소리 다 집어치우고 서울이 제일 살기좋다는 말 하고싶다. 지방 인심좋긴 개뿔!!!! (강조100번 밑줄쫙)
출장인생 결론상 서울인간들이 그나마 가장 다양성 존중하는 편이고, 억센 지방사람들보다 제일 순하고 착하더라.

연고도 없는데 내려가서 괜히 헛고생 하고 인생 힘들게 살지마라ㅇㅇ 비추함ㅇㅇ


그럼 좋은주말 보내라 다들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