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어동 주상복합 아파트인 두산 위브 더 제니스 입주예정자들(이하 비상대책위)은 7월 3일 오전 10시 수성구청 앞에서 대구시와 수성구청이 분양승인 조건으로 시행사로부터 받은 기부체납금 670억원을 돌려달라며 집회시위를 가졌다.

비상대책위는 대구시와 수성구청이 아파트 인․허가 조건으로 기부체납을 무리하게 산정해 분양가가 높게 책정 되어 입주자들이 피해를 입었다며, 범어지하도 및 범어도서관 기부체납관련 배경과 근거에 대해서 밝혀 줄 것을 요구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아파트사업 인.허가 조건으로 시행사에 무리한 기부체납 요구로 분양가 상승요인은 물론 미분양에도 영향이 있다며, 사업자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라고 했다.

비상대책위 관계자는 “대구시와 수성구청이 기부체납을 무리하게 책정하여 입주자들이 피해를 입었다며, 입주민들의 분양대금으로 도서관을 건립한 것이므로 운영권을 인수 받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비상대책위 안영민 위원장은 “아파트 내부공사 마감 자재도 형편없는 저가의 자재로 시공하고 있어 불만이지만 특히 입주민들의 분양대금 670억원을 기부체납 받아 시공 중인 지하보도사업 및 범어도서관건립을 왜 관급공사로 시행 하는지 의문점 투성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