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택은 아파트처럼 어디는 어떻다 이렇게 말할수가 없음.

같은 동네 바로 옆집이라도 앞의 건물 때문에 채광이 확 차이날수도 있고 

같은 동네 같은 집장사가 지어판 집이라도 집주인이 어떻게 관리를 했냐에 따라 상태가 천지차이임(아파트 베란다 곰팡이 있고없고 이런 정도가 아님)

따라서 일단 실거주로 구매한다면 기본적으로 구옥은 들어갈 때 무조건 전체적인 집수리를 한다고 생각하고 고르는 게 좋음.

어차피 70년대 지어놓은 거 어설프게 수리한 집보다는 허름해 보이는 거 제대로 고쳐 쓰는 게 나을듯함.

다음은 그냥 살아본 경험으로 참고하라고 써본다.

소음.

층간소음 없다. ㅋㅋ 일단 집에서 뛰는 건 아무리 쿵쿵 뛰어도 절대 이웃이랑 문제 생길 일은 없다.

다만 다닥다닥 붙여지은 집들의 경우 여름에 문 열어놓고 큰 소리 내면 다 들린다는 문제는 있을 수 있는데 

아파트처럼 구조 자체가 붙어있어서 소리가 울리는 것과는 차원이 다름. 

서로 창문만 닫으면 한밤중에 액션영화도 잘 본다. (길에서 작게 들릴수는 있음)

다만 최근 주차장 문제로 담을 없애고 마당에 주차공간을 만든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 마당의 소음이 실내에서 꽤 거슬린다.

담이 있을 때는 몰랐는데 새벽에 골목에서 누가 전화하면 바로 거실에서 통화하는 것처럼 다 들림..

그리고 요새 애들이 없다..예전엔 골목에 애들 뛰어 노는 소리 들리고 그랬는데 요즘은 진짜 애들이 없어...생각하니 슬프네

벌레, 조경

이거 해결방법은 간단한데 조경을 최소화하면 됨. 웬만한 거 다 공구리로 덮고 바닥도 운치 있게 한다고 잔디 이런 거 하지 말고

애초에 전부 공구리로 덮으면 거의 없어짐. 다만 좀 삭막하게 보이긴 하니까 뭐 나무 한 그루 심을 정도의 땅만 남겨놓는다거나..알아서 하면 됨.

그리고 나무 심으면 나중에 낙엽 쓸어줘야되고 열매 생겨서 떨어지면 지저분해지고 그러니까 관리 잘 못할거면 잘 생각해야된다.

특히 뭐 화분이나 거기에 양분 준다고 계란껍데기 갖다 묻고 이런짓하면 벌레소환직빵이니까 그런 거 하지 마라..가만 놔둬도 잘 자라는 애들 심으면 됨.

조경이 전혀 없는데도 벌레 계속 생기고 이런다면 주변 산이나 옆집에서 오는 거라고 보면 됨.

단열

이건 어떻게 짓느냐의 문제라 말하기 너무 방대하고 복잡함. 그냥 잘 지으면 되는데 뭐라고 말을 못하겠네. 

옛날집은 위에도 썼지만 어차피 수리해서 살 생각하는 게 나음.

채광, 곰팡이(?)

채광 중요한데 집앞에(남쪽) 높은 건물이 있는가 그런 거 확인해보는 게 중요함. 볕 안들면 곰팡이 잘 생기고..

특히 옛날집들은 반지하가 꼭 있는데 볕 잘 들어도 대부분 거기 상태가 좀 안습임. 집수리할 때 지하실 어떻게 할지 생각을 해보길..(우리집은 방치중)

방범

어지간히 있어보이는 집 아니면 cctv달고 해서 그런 거 별로 없을텐데..잘 모르겠다. 

이웃

주민수준 어쩌고 하는데 솔직히 빌라도 아니고 단독에서 이웃이랑 엮일 일 있냐? 

그리고 대체로 동네 보면 단독사는 집주인들이 주변 청소도 잘 하고 눈도 잘 쓸고 빌라 사는 사람들은 아무도 신경안씀. ㅋㅋ

근데 뭔 일 생겨서 이야기하다보면 자기 사는 집 아니더라도 이웃에 집주인들한테는 알아서 꼬리내리더라 이유는 모르겟음;;

나랑 문제 생긴 것도 없는데 되게 저자세로 얘기하고 그러더라고 

암튼 종합적으로 일반적인 위의 조건들을 고려해야겠지만

간과할 수 있는 부분중에는 적어도 대지 50평 이상인 집이 좋고 동네가 빌라 대비 단독주택이 많은 동네가 좋다. 

주차문제로 빡돌기 싫으면 마당에 주차장 만드는데 어지간하면 담을 치고 주차장 출입구를 만드는 게 좋다고 생각됨.

아참. 그리고 구옥들의 경우 건폐율이나 용적률 안지키고 지맘대로 지은 불법건축이나 덧붙인 쪽방 이런 게 많음. ㅋㅋㅋ 

이거 옛날에 해놓은 건 구청에서 트집잡지 않는데 혹시 신축을 생각한다면 집이 확 줄어드니까 염두해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