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썩 유쾌한 일은 아니지만.....

그 때 일을 잘 모르는 선배님들이나 후배님들이 계신거 같아서

난 정확히 18기였고...그 때가 2005년이라 난 고2였음

그 분은 17기 고3이셨지...

그때가 중간고사였나 기말고사였나...그거까진 기억 안나는데

요즘도 그러는지 몰겠는데 예전엔 3과목을 한꺼번에 보는 시험시간이 있었음

그래서 내신 시험을 보는데....컨닝을하다가(보여준건지 본건지는 가물가물함....)

지리 박OO선생님한테 걸려서 뺨을 한대 맞고 부정행위 처리 받고

너 복도로 나가 서 있어!! 했음.....근데 그 복도에 서있는 동안

그 분의 심정을 알 수는 없지만 어떻게 뛰어 내리셨음....

그래서 그 때 등교하던 18기랑 19기중에 그 분이 떨어지는걸 본 사람이 꽤 있음.....

나는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3층인가 4층에서 떨어져서 구급차에 실려갈때도

의식은 있었다고함.....

그 분이 그리된 배경에는....2005년부터 내신을 엄청 보기 시작한 추세였음

듣기로는 그 분이 중학교때는 나름 공부를 좀 잘 했었고

원래 경문고가서 경문고에서도 공부 잘 하셨는데 세화로 전학을 오셨음

근데 경문고에서는 잘했었는데 세화 오니까 그냥 평범한 중위권 되니까

그런 성적 스트레스가 굉장히 크셨다고함.....가뜩이나 내신이 중요하고

성적 스트레스도 큰 시점에 3과목을 한꺼번에 0점처리 됐으니 막막하셨겠지

그래서 뛰어내리신걸로 알고있고 그래서 지금 세화에 고층에 쇠창살 달아놓은거다

물론 박OO선생님은 여고로 전근가셨고....그래서 그때 시험끝나고 가는데

입구에 기자들 바글바글했었다...세화 교복입고 가면 졸업한 선배님들이 어찌된일이냐고 많이 물었었고....

난 개인적으로 참 안타까웠다....내신이 안좋아지면 차라리 검정고시로 하면 되지 않았을까....

그게 그렇게 죽을정도로 큰 문제였을까....라고 생각은 하지만 그 당시엔 본인에겐 커다란 고통이었겠지

이게 그 사건의 진실임ㅇㅇ 그게 5년전이라는게 슬프고 그 분이 살아계셨다면 지금쯤

건강히 군대를 마치고 복학해서 민간인으로 잘 살고 계셨겠지....아무튼 무척이나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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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서초갤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seocho&no=5172

이거말고 성적비관 자살 2명 더 있는데 이건 그냥 자살이라 금방 묻힘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