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처 없어 길 잃은 돈 ‘800兆’

1면2단| 기사입력 2015-03-1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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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부동자금 사상 최대



시중에 부유하고 있는 단기자금이 800조원을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사상 최초로 기준금리를 1%대로 끌어내리자 단기 금융상품에 돈이 몰리고 있다. 

그러나 부동자금은 부동산시장을 비롯해 경기전망이 불투명한 만큼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다. 

16일 한국은행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단기 부동자금은 800조726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단기 부동자금은 현금 65조원, 요구불예금 143조6000억원,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370조5000억원, 

머니마켓펀드(MMF) 70조4000억원, 종합자산관리계좌(CMA) 39조1000억원, 양도성예금증서(CD) 

15조9000억원, 환매조건부채권(RP) 8조3000억원 등이다. 

단기 부동자금은 2008년(연말 기준) 539조6000억원에서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며 2009년 

646조7000억원으로 19.8% 급증했다. 금융위기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돈이 늘어난 것이다.

이어 2010년 653조5000억원(1.0%)→2011년 649조9000억원(-0.5%)→2012년 666조4000억원(2.5%)으로 

전년 대비 증감률이 상대적으로 소폭이었으나 2013년 712조9000억원(7.0%)으로 다시 크게 늘었고 2014년에는 

794조8000억원으로 11.5% 급증했다.

특히 2013년 정기예금 금리(가중평균 신규취급액 기준)가 사상 처음으로 연 2%대에 접어들면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부동자금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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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지하경제 비율까지 감안하면 그냥 떠도는 돈이 1000조 이상은 된다는 얘기지...

저 돈들이 어디로 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