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년에 여행자유화가 되고
90년대 초반 삼저호황까지 겹치며
속칭 IMF 조짐이 보이던 96년이 될때까지
91~95년 유럽배낭여행 열풍이 불어
파리 런던 로마 관광지마다 중앙일보에서 나온 노란색
세계를 간다 유럽편을 손에 든 한국대학생이 넘쳐났다.

근데 그때 한국대학생들이 유럽와서 제일 힘들어한게
뭔지 아냐? 물을 돈주고 사먹는다는 것. ㄹㅇ이다.

물을 계속 돈주고 사먹어야 한다는 사실에 식겁한
한국학생들은 물통을 가지고 다니며 식수를 보충할 수
있는 곳이 나오면 물 채우기 바빴지.
처음 만난 사람도 알려 줬다 저기 가면 물채울 수 있다고

불과 3~4년도 안되 한국도 물을 돈주고 사먹는 다는게
보편화됐고 90년대 후반 생수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졌지.

80년대에 물을 돈주고 배달시켜 먹는건 일부 외국물
먹어본 상류층이나 부자집 중에서도 엄마가 별나단
소리 듣는 집.  미군먹는 다이아몬드 생수가 유일했지.

월세도 전세라는 피난처가 없어지면 바로 적응한다.
한달에 300벌면 100 500벌면 150 700벌면 200
이렇게 소득별로 따박따박 월세내고 살지.

이상한게 아니라 우리빼고 모든 선진국은 그렇게 살아.
서민층은 맞벌이로 250벌어 100월세 내고
나머지로 생활비 다쓰며 평생 그렇게 살지.

오피는 서민 가정 거주지가 아냐.
기본적으로 그런 집들은 관리비가 부담되.
서울 변두리 역세권 다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