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잘난 맛에 살라는 싸이 신곡 나팔바지와

학원선생이 가르친대로 풀었다가 수능에서 틀렸다는 폭동 일어났다는 뉴스를 접하니

갑자기 형의 영광스럽던 옛과거가 생각납니다.

형이 1:1 첫과외를 받은게

대딩3학년때인데요....어려운 과목이고 공부도 별로 안해서 

3년차 박사학생한테 과외를 받았네요.

이 양반이 형한테 첫번째 한 말이.....너 공부 안하지????

이건데...허허.  뒤질라고.  

형은 원래 돈 아낄려고 22학점으로 시작하다가 시험 망치면 18로 가는거죠.

돈주고 고용하는 입장임에도 형은 군말없이 잠자코 니에...니에...거리면서

공부했죠.  열받아서 한 4일동안 독파했네요.

월요일에 만나 과외를 또 받는데...드디어...격돌했네요.

분명 내가 한 방식이 맞거든요???????? 그런데 아니랍니다.....

한 10분동안 열나게 논쟁하다 헤어졌네요

운명이랄 까....시험때 바로 그 문제가 나왔어요...

30문제중 1문제가 아니라 ....3문제중 1문제 비중말입니다....

그런데......형은 형 방식대로 풀었죠...

형도 열나게 풀면서 틀릴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는데....

그깟 점수 나부랭이나 얻자고 나 자신을 버릴 수 없잖습니까....

형은 꺾일지언정 굽히지 않는 남자거든요....허허

시험끝나고 만나서 말해줬더니...혼자 껄껄 웃더라고요

그러면서 멋지다고.  마음에 든다고.

이 양반이 현재 하바드/스탠포드급  교수입니다

농담아니고요.

형은 하바드급 교수랑 맞짱떠도 굽히지 않는거죠.

하바드 교수급같은 지식인이랑 맞짱도 떠보고.

후회 없네요. 허허

한 줄 요약:

꺾일지언정 굽히지 않으면...좆간지인데...가끔 좆되니 알아서 굽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