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도 서울시 내에서 아파트 사고 파는 과정 한싸이클만 제대로 돌려보고 얘기하길 바람. 

집을 살려고 나서봐. 동위치, 방향, 상태 등등이 좀 맘에 찬다싶으면 늘 내가 생각하는 것 보단 조금더 부르고 깐깐하게 군다. 

그리고 반대로 집을 팔려고 내놓으면 내가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데서 깎으려고 든다. 집 팔때 이런 드런 꼴 안볼려면 집 인테리어 화려하진 않더라도 깔끔하게 잘 해놓고 살고 사람들 집보러 올거 생각해서 늘 잘치우고 살고 (적어도 거실에 입장해서 한눈 안에 들어오는 한 shot정도는 깔끔하게) 해야 된다는 것도 깨달음.

뭐 이런 일련의 노력을 해보면 집 사고 팔고 이사다니면서 돈 남기는게 결코 쉬운건 아니란걸 깨닫는다. 

그리고 반대로 흠잡을 조건이 별로 없는 아파트를 사서 지내보면 세살이 할때는 못느낀 안정감과 자기일에의 몰입감을 느껴보면서 아파트 가격이 절대 안떨어질거란걸 체감하게 된다. 

아파트 가격이 뭐 경제원론책 펴놓고 공학용계산기 뚜들겨서 나오는게 아니라 수치화 못시키는 사람의 만족감에서 결정되는거다. 

특히나 한국의 요즘 아파트들은 옛날 주택들이 주던 것 외에 다른 여러 요소들을 함께 준다. 학교배정이나 보안같은 옛날 장점에 더해서 단지내 편의시설이나 주변 학원가및 쇼핑등. 따라서 주거를 위한 지출비율이 과거에 비해 올라간것도 아니고, 앞으로 더 올라가는게 당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