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어머니가 평범한 사람인지 판단좀 해줘
우리 어머니니까 욕하면 안된다.
이 생각과 어머니에 대한 불만이 서로 충돌해서
요즘 혼란이 온다.
이제 쓸게.

우리 부모님 둘다 편모출신임.
2~3살때부터 할아버지 둘다 돌아가심.
둘다 부유한 환경에서 자람.
아버지쪽은 땅부자 어머니쪽은 옷사업.
아버지는 농고나와서 땜쟁이
어머니는 상고나와서 그냥 특별한 커리어가 없음.
20~30살까지 그냥 논거같다.
아버지 30살까지 8천만원 모와서
어머니 땅준다고 꼬드겨서 중매결혼함.
근데 큰아버지가 땅다팔아버리고 잠적함.
(15년뒤에 나타나긴했는데 도박으로 다 날림.)

암튼 아버지가 90년대 초반에 8천만원 중 일부가지고
결혼할때 17평짜리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샀음.
근데 내가 초3되니까
어머니가 맨날 집좁다. 더럽다면서
짜증을냄.
거의 매일 싸움.
내가 남편잘못만나서 이지경으로 산다.
다른집은 남편잘만나서 잘먹고 잘사는데......
이럼.
여튼 진짜 허리띠로 목조르고 대가리 발로까고
공포의 생활을 초3~중1때까지 했다.
(중1때 강박장애, 공황장애로 자살도 시도했었음)
여튼 근데 매일 어머니는 돈가지고 불평불만하면서
정작 자신은 내가 중2때까지 무직이였다.
그냥 가정주부였어.
아버지는 땜쟁이로 10년전 세전300만원 지금은 세전500만원 벌어오신다.
어머니는 내가 중3때부터 생산직 다니면서
세전110만원 정도 벌어옴.

근데 어머니는 자기가 돈 벌기시작하니까
화장품, 옷, 가방같은걸로 한달에 50만원씩 쓰더라

우리 어머니 어떤거같냐?
전역하고 나서 어머니의 그동안의 행동이 이해가 안가기 시작했다... 그동안 아버지가 나쁜사람인줄 알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