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 연말까지 본사 인력을 종전의 30%까지 줄인다는 계획이다. 현재 서초사옥에서 일하는 건설부문 인력은 약 2700명. 이들 중 약 800명은 구조조정과 해외 현장 파견 등을 통해 본부를 떠나게 된다. 장소가 미정인 사옥 이전도 본사 인원 감축 후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달 시작된 구조조정 작업은 잠시 연기됐다. 다음 달 사장단 인사와 조직 개편 후인 중순쯤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일부 직원들에 대해선 이미 통보된 상태다. 구조조정뿐 아니라 희망퇴직도 동시에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모직 건설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최근 일단락됐다. 일부 직원은 이달에 회사를 떠났다. 총 희망퇴직 직원 수에 대해 회사측은 함구했다.

2013년 대규모 적자 후 외형을 줄여온 삼성엔지니어링도 연초 예상대로 연말까지 약 700명의 직원이 회사를 떠날 예정이다. 9월 말 현재 직원수는 6382명으로, 이직 등 자연감소분과 프로젝트 종료에 따라 지난해 연말 대비 약 500명이 줄었다.

직원 수십명은 최근 3개월 동안 계열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로 옮겼다. 바이오 관련 전공자들에게 이직을 권유하거나 희망자에 한해 신청을 받는 형태로 이뤄졌다. 아직도 진행 중에 있어 이직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고통분담 차원에서 전 직원 1개월 무급 휴가라는 카드도 꺼내 들었다.

1개월 무급휴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