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함의 댓가

떡신

2015.11.26 18:22:54

조회 711 추천 8 댓글 2

2013년에 결혼한 친구 이야기

둘이 모은돈+양가 도움을 조금 받아 5억을 마련함 (부갤 부자들은 비웃겠지만...)

당시 신혼부부들은 신축 전세에 사는게 대세였으나, 이 친구는 폭락충이 아니었던지라 아파트 매매를 선택 (저도 거들었음)

1. 와이프의 의견: 신축! 잠실 전세! 정 아파트를 사야겠으면 빚내서 파크리오 20평대 사자!

2. 친구의 의견: 신혼때는 좀 구질구질하게 살아도 된다! 투자를 잘해야된다! 강남 재건축 소형 사자!

친구네가 마련한 돈이 더 많았던 터라 결국 2번을 선택

2번의 결과물은 일원동 개포한신

강남 재건축은 대부분 비싸고,

그렇다고 개포주공에 들어가서 살 수는 없고 하다보니 고른게 개포한신이었는데

이게 탁월한 선택이 됨

2013년 5.5억에 산 썩다리 개포한신 20평대는 이제 7.5억이 되었음

5억주고 잠실 전세에 들어갔다면? 두고두고 후회했겠지

파크리오 20평대를 6.5~7.0에 잡거나 리센츠를 7.0에 잡았다면? 나름 괜찮은 투자였겠지

그러나 불편함을 참고 복도식 아파트에 2년 산 결과 수익률이 36%

7.0짜리 안사고 5.5짜리 사서 대출이 거의 없었던 터라, 작년에 자그마한 오피스텔 하나 사서 월세도 받고 있음

중산층은 이렇게 자산 불려나가는거 아닐까요

참 열심히 사는 친구라 보기 좋습니다 돈도 꽤 버는데 검소하구요....

* 잠실 신축은 까는 글은 전혀 아님을 미리 밝힙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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