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갤이다 보니 열심히 찾아보고 투자했다가 손해 본 경험들 있는 사람이 없진 않을거 같은데.

난 20대에 진짜 밤에 잠을 안자면서 부업뛰어서 모은돈과 친척에게 꾸고 대출받은 돈으로 산 집 하나 있고(진짜 뭣도 모르고 산격. 약간 오르긴 했다.)... 이 대출금을 먼저 갚을까와, 다시 종자돈을 만들어서 뭔가 시도해보자 사이에서 종자돈을 만들자란 계획을 세움. 그러나... 2천 모은다 싶으면 가족이 천만원 뜯어가고, 3천 모으자 하면 2천 뜯어가서 천 남아서 홧김에 주식하고 날리고... 다시 5천 목표로 모으자 해도 반드시 친척,가족들에게 일이 나서 또 계획 부러짐. 동생놈이 가장 큰 원흉. 빌려가고 야금야금 갚긴 하지만 하도 수시로 빌려가서 정신이 나가버릴정도. 이럴줄 알았으면 대출금부터 텅텅 갚을걸 그랬음.

하도 주변이 내 혼을 빼놓고 인생계획이 모조리 부러지니깐 우울증이 왔다가 지금은 거의 극복. 내 혼을 나가게 하는 사람들이라면 가족이라도 연을 끊어야 한다는걸 너무 늦게 알았다. 5년전으로 되돌아가고 싶음 ㅠㅠ

정신차리니깐 주변에 시달려서 엄청나게 인생계획 실패, 금전계획 실패, 건강 잃은 30대가 되있다. 우울증은 거의 사라졌지만 정서불안 상태가 낫지 않았음.

다시 힘을 내...려니 억울함만 가득해서 머리가 굳었다. 뭘해야 할지 모르겠음. 일단 다시 돈을 벌 계획을 세우자...라고 막연하게 메모나 해뒀다.

물론 다른 사람들도 분명 계획한게 잘 안되어서 의욕 잃기도 하고, 회복해서 다시 덤비기도 하고 그러겠지만, 부갤러들은 좀 그 손해 단위가 클거같은데...

6억 투자했다가 5억된다던지... 말이지. 그래도 의욕 안 잃고 또 투자처를 찾고 손해 메꾸고... 그런 힘은 어디서 나오는것임? 빚과 손해 안 메꾸면 죽는다는 공포감?

거래를 자주하다보면 그냥 힘이랄것도 없이 자연스러운 것임? 꼴랑 대출딸린 집 한칸 있는 사람은 어떻게 부동산 경험을 쌓아야할까 막막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