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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알못인데 아버지께서 했던 투자 역사 올려본다 -ㅅ-)

ㅂㅇㅉㅉㅅㅇ(112.209) 2015.11.16 19:39:45
조회 1579 추천 16 댓글 3


아버지 대학 졸업 후 자영업 시작.

친구분들 다들 대우, 한전, 현대, 포철 등등 입사했는데, 장애 있어서 취직 못해서 너무 서러웠다고...

군대도 면제이심.

그땐 가벼운 장애만 있어도 운전면허도 안나왔다고 함;;

결혼 전 ~ 어머니 만나 결혼 후 6년 정도 체육사 하심.

(스포츠 용품, 캠핑 용품 팔고, 교복, 츄리닝, 명찰 미싱일 해서 팜)

어머니는 옆집 양복점 일하던 종업원 아가씨였음. ㅋㅋ

둘째시고, 큰아버지는 부사관이라 돈이 없음.

아버지 벌은걸로 동생들 (큰아버지, 아버지 빼고 5남매) 학비 다 댔다고 함.


85년까지 미아리 (미아4동) 돌산 근처, 무당집 많은 동네 살음.

담임 선생님이 내가 어린이통장 돈 넣은거 까묵고 안챙겨 갔다고 이사가기 전날 밤에 가게집으로 찾아와서 주고감;; ㅋㅋ

부모님 남대문 꽃시장에서 도매 장사 하심.

이때 현금을 꽤 모은 걸로 암.


86년에 목동 1단지 32평? 첫 아파트 살음.

월촌국민학교 다녔는데, 달동네 살다 왔다고 왕따 당함. ㅠㅠ ㅋㅋ

그래두 어렸을 때라 그닥 뭐... 애들하구 잘 어울렸던 듯.

1년만 살다 이사 갔는데, 전학 갈때 애들이 울어줌 -_- 그때만 해두 선생님두 애들두 순박했던 듯.

웃긴게 이때만 해도 아버지가 매매계약서 쓸줄 몰라서 은행 다니던 작은아버지한테 이것저것 물어보심;;

아버지 꽃도매 그만두고, 강남역 지하상가에서 장남감 가게 하셨는데, 유일하게 손해 보고 정리한 가게라고 하심;;


88년 잠실 주공 2단지 살음.

목동보다 넘 꾸짐 ㅋㅋㅋㅋ

그래두 개딱지 같은 연탄불 넣는 14평? 아파트가 꽤나 비쌌던 듯.

여기서 잠신국민학교 다님.

이때 아버지 공인중개사 자격증 따고 복덕방 시작함.

개업하고 2년 넘게 손해만 보고, 앉아서 공부한다 생각하고 하나하나 배우셨다고;;

나중에 커서 들었는데, 그때 주공 2단지 살면서 동 한개를 다 소유한 아저씨 보고 아버지 충격 먹고 나도 저렇게 해야겠구나 하셨다고.


90년 올림픽 선수촌 살음.

우리집 이었는데, 보성중 배정 받을려고 우리집 전세 사는 아줌마네 집에 내가 두달 위장 전입 -_- ㅋㅋ

아마도 계약 기간이 애매하게 안맞았었던 듯.

세륜국민학교 다니다 (한학기 다니고 졸업, 내가 1회 졸업생임... -_-) 보성중 입학 후 졸업 후 보성고 입학.


93년 일산 강선마을 대우아파트 살음.

보성고에서 > 백석고로 전학;;

사립 > 국립, 남고 > 남녀공학 이라 졸라 들떴었흠 ㅋㅋㅋㅋㅋㅋ

이사간 이유는 부동산 투자 따라 이사 다닌 듯 함.

암튼 백석고 졸업하고 지방 국립대 수의대 입학;;

의대 못갈바엔 수의대 가라고 아버지 의견이었음;;

고3 1년을 놀았더니 수능 점수가 ㅠㅠ

나도 뭐 하고 싶은게 뭔지 몰라서 어버버;;;;

아버지는 계속 복덕방 하심.

아버지 임대주택사업자 등록하신 것도 이때쯤으로 알고 있음.

임대주택사업 초창기라 아버지 등록 할때에 공무원들이 관련 법규 몰라서 헤멨다고 들음. ㅋㅋ

지금이야 임대주택사업 하는 사람이 쎄고 쎘지만, 아버지 시작할때만 해도 전국에서 5번째인가 등록자 였다고 함.

이때 재산세가 첨으로 억 넘게 나왔다고 들음.


98년 군대 휴가 나왔더니 집이 이사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앜 ㅠㅠ

아버지 시화에서 부동산 하심;;;; (시흥시 정왕동)

왜?? 시화로?? 옮겼냐고 물어보니;;

경기가 좋던 나쁘던 작은 아파트 거래는 꾸준하기 때문에 (경기가 좋으면 좋은대로, 나쁘면 나쁜대로 ) 라고 하심.

그때 당시에 시화 공인중개사 중에 제일 장사 잘 하신 걸로 알고 있음.

아버지가 우리 아파트 큰거 작은거 다 해서 50개 넘는다고 나한테 자랑함;; -.-;;

덩치 큰거는 주공 5단지, 올림픽 선수촌, 강변역 현대, 일산 강선 대우 이 정도고, 나머지는 다 작은 평수임.


2010년 쯤에 아버지한테 물어본 적이 있음.

"아버지, 우리 아파트 많은데;; 부동산 경기 안좋은데 괜찮아요?;;"

아버지께서...

"이미 다 빼먹을건 빼묵어서 괜찮다..."

라고 한마디 하심.

뭘 다 빼먹었다는건지?는 잘 모르겠음;;


내 앞으로는 시화 모아 24평, 부천 상동 이름도 모르는 아파트;; 3?평 두개 해주심.

나중에 물려줄때에 증여세 피하려면 작은거 부터 내 앞으로 하나씩 돌려놔야 한다고 함.

한국은 부동산 더 이상 해먹을게 별로라고 현재는 장가계 호텔, 베트남 수력 발전소, 마닐라 빌딩 등에 투자하고 계심.


참고로 아버지는 꼼꼼하고, 어머니는 사업가 스타일임.

큰 투자는 다 어머니 안목으로 이뤄진 듯.

난 군대 가기 전에 첫여친 집에 델구오기 전까지 우리 엄마가 무서운 분인지 몰랐다;;

친척들 모이면 왜 어머니 한마디 한마디에 다들 쫑끗 했는지 커서 이해함.


본인은 그동안 아버님한테 부동산 투자 관련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몇번 여쭤봤는데......

아주아주 기초적인 것만 몇가지 알려주시고 별로 배운게 없음... -_-

중요한 순서대로

1. 환금성

2. 안전성

3. 수익성

정말 얘기 해주신게 이게 다임;;

그리고, 부동산 투자하려면 정말 부지런해야 한다고 하심.

지금도 작은거 하나 거래 할때도 꼭 몇번씩 가서 확인하고 확인함.

(실물 안보고 투자하는거는 투기도 아니고 사기꾼한테 돈 갖다 바치는 거라고)

내가 배우고 싶은거는 그런 안목이나 뭔가 노하우를 배우고 싶은데;;

부동산 관련해서 부모님이랑 같이 다닌거는 어렸을 때에 목동, 올림픽 선수촌 분양 받을 때에 우리 아들 데리고 가야 복 받아서 분양 꼭 받는다고 같이 델고 가신게 다임;;

커서는 한번도 없음;;

그리고, 현재 젊은 세대는 돈 모아서 부동산 투자 하기에는 너무 어려운 세대라고 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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