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의식.
개인의 성공을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인듯.
불공정한 것과 불평부당한 것에 대한 저항. 스스로에 대한 자기성찰. 미래에 대한 비젼.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자 하는 노력..
모두 강한 자기긍정과 자신감에 기반하고 있는 자의식에서 시작한다.

나는 김난도가 쓴 책은 본적이 없지만 제목에는 공감한다.
웨이트로 근육이 파괴되고 다시 재생되면서 더 큰 매스의 근육이 탄생하는 원리처럼 이 자의식이라는 요소도 힘겨운 상황에서 스스로를 밀어올리는 의지에 따라 생겨나는 것 아닌가..

순한자식을 둔 부모.
복받은 것인가.
학교 다닐때 사고치고 부모 맘 괴롭힌 애들이 커서 잘된 사례들은 아이들이 상처가 있어서이기도 하겠지만 자의식이 강해서 그런것 일 수도있을 것.

넘쳐나는 에너지를 순방향으로 엮어 해소시키고 스스로 본인의 길을 찾아가게 하는 것이 부모의 역할일 것인데 부모에게 조련된 순한아이들 있는 동네에서 수능공부만 디립다 시키는게 교육이라는 것에 대해선 난 여전히 동의하지 못한다. 어쩌면 그 아들 딸의 자의식을 부모가 본인의 의지로 꺾어버려 이미 불구로 만들어 버렸을지도 모를 일이다.

초딩때부터 학원 뺑뺑이 돌리고 중딩 고딩 시절을 문제집만 풀게해 범생이로 만드는 것은 스스로 자기자식을 기성 제도의 틀안에 가둬 내면에 깊은 분노와 열등감만 자리잡게 하는 비극적인 결과로 드러날수도 있을 것이다.  

대치동 정도에서 꾸역꾸역 사는 중산층들이 애들 과외와 학원에 몰빵하고 입시에 자식의 전반기 인생을 소진하게 하는 동안 압구정 부자들은 그보단 자식의 기질과 적성에 집중하고 도를 과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어느정도의 자유를 용납하는 부분, 자식의 기를 꺾지 않는 부분도 이 때문이다.

먹고 살 것은 내가 책임져줄테니 너는 내면의 너를 책임지라는 여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