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리오가 잠실이 아니고 신천이니 성내니 뚝방이니 강동이니...

특히 무엇보다 수준을 가지고 얘기하는데 정말 웃기는 소리를 한다.

난 올림픽 선수촌에서 쭉 살아온 토박이이고, 미국 유학경험, 컨설팅인턴, 로스쿨재학 등 이래저래 적당히 뜨내기 곁다리로 얽히면서 그래도 돈 좀 있다고 까부는 애들, 좀 배웠다고 폼 잡는 친구들 널려있다. 그래서 애지간히 우리집 정도 수준이나 재력 정도는 적당히 알고 산다.

우리 누나, 현재 43평 파크리오 자가로 살고 있고 내 이름으로는 리센츠에 좀 더 작은 평수로 등기되어 있는데 이 정도면 우리 동네든, 대학 친구든, 잠시 근무했던 컨설팅사 친구들 사이에서든, 강남 출신애들 중에서든 꽤 괜찮은 편이다.

강남에서도, 보통 잠실 재건축 정도 자가로 깨끗하게 빼줄 정도면 그래도 강남에서도 좀 산다는 사람들이다. 은퇴하고 밀려나거나, 평수 줄이고 대출 받아서 상가 돌려서 현금 확보 겨우하는 사람이 태반이다. 아들도,  5억 언저리에서 간신히 빼주고 딸은 적당히 넘기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

강남이, 2002년 타펠을 기점으로 주복, 재건축 등등으로 빵빵 터져서 그렇지, 그 쪽도 주공 나홀로, 썩다리 즐비했었고 집 한채로 자위하는 사람들 많다.(물론, 송파쪽이 고급 주복이나, 빌라촌 등 고급 주거지에서 비교될 수 있다는 것도 아니고, 아파트에서도 차이가 나지 않는 다는 것도 아니다.) 이 말을 구지 하는 이유는, 강남도 강남이라고 싸잡는데, 사실 강남도 2002년 기점만 봐도, 현대니,삼풍이니, 우선미 같은 대형 단지, 동별로 구분했었지 이상한 동네도 정말 많았고, 강남이라는 우산아래서, 적당히 재건축 빨 받아서 하우스 푸어로 정신승리하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다는거다.

곧, 인식의 변화를 말하고 싶었던 건데, 나도 올림픽 살면서, 잠실 재건축 전 주공애들이 강남 학교쪽으로 넘어가서 양아치짓 많이하고 애들도 별로여서 이미지 않좋은 것은 알고, 그러한 부분들이  아무리 지금 손바뀜이 많이 진행되었다고 하더라도 인식이 잘 변하지 않는 것이 아주 고급단지로 가는 것은 쉽지 않아도 사실관계는 변한건 변한거다.

인프라는 급속하게 변해왔고, 그에 상응하는 가격대 형성에 따라서 많은 것들과 함께 주민들도 바뀌게 되었다. 주민 수준이건, 학군이건, 이런문제들은 결국 그 주민 입주자들 유전자(+교육수준)와 자산에서 거의 갈리기 때문에 사실 지금 신흥 중상층 이상은 된다고 본다.

결론: 여기가 대형이 많고 고급 주거단지라서 엄청 부자들이 사는 부촌은 아니지만, 이십대 후반에 집 받은놈부터해서 40대한 중반정도에서는 잠실이 정말 최고의 주거지 중의 하나는 맞다. 그 이후면 강남 대형 등 대체할 수 있는 고급지도 많지만, 그 때가서도 평수 40평 후반 이상 때에서 유지하면서 애 기르고 살아도 꽤 잘사는거다. +그리고 강남애들은 주로 그 자식들 잠실정도 나가는 거는 일반적인 현상인양 개소리 허세잡으면서 얘기하는데 잠실 재건축 30평 이상 자가로 내보낼 정도면 강남애서도 꽤 잘사는거다. 강남에서 그렇게 대부분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