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170cm 이상의 청결한 습관을 지닌 20~40대, 감염병이나 유전병이 없고 큰 탈모도 없는 남성을 구합니다" 라는 문구, 베이징의 비영리 정자은행이 sns 계정에 올린 글인데요. 현재 이 정자은행에서는 정자 기증을 받으려면 최대 2년을 기다려야 한다고 합니다. 정자은행 측은 정자를 기증하면 약 5,000위안, 우리 돈 약 93만 원까지 사례금을 지급한다며 대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홍콩 현지 언론은 중국이 작년 61년 만에 처음으로 인구 감소를 겪고 출생률도 사상 최저로 떨어져 베이징뿐 만 아니라 중국 여러 지역에서 정자 기증을 호소하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산시성의 한 정자은행은 기증자들에게 무료 건강검진을 제공하고 10년간 정자를 냉동보관, 필요한 경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안내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정자 기증 지원자 중 20% 정도만 기준을 통과한다고 한 신문은 전했는데요. 한편 중국은 낮아진 출생률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각종 출산 장려책을 내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