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요약 : 영자는 여초커뮤니티식 '공감능력' 위주 사고방식에 절여져 있을 가능성이 높다

영자 입장에서는 영수랑 빨리 헤어지고, 새남자랑 결혼하고 싶은 상황임

그런데 영수가 눈치없이 안떨어지고 있고, 자기는 나쁜사람 되긴 싫음

그래서 생각해 낸 게 '영수를 스토커로 몰아가자' 였음

그런데 영자는 한가지 실수를 하는데

세상은 여초커뮤니티처럼 부둥부둥 공감공감 해주는 만만한 곳이 아님

영자가 예를들어 여시같은데 '남친이 스토커같아 어떻게 안전이별하지?' 라고 글을 썼다 가정해보자

그러면 언냐들이 '진짜나쁜놈이네' '공감 222' '3333' '44444' 하면서 댓글을 달아줬겠지.

이 상황이 영자랑 영자친구들에게서 나타난 상황임

영자에게 중요한건 사실관계가 아니라 '내 기분' 이었고, 영자의 친구들은 전부 영자에게 '공감' 해주고 있음

왜냐? 영자친구들도 영자랑 비슷하거든 ㅋㅋㅋㅋㅋ

그러니까 영자는 모든 사람들이 자기에게 공감해주겠구나, 라고 생각하고 저격질을 시작한거임. 어떻게보면 일반화의 오류를 저지른거지.

근데 그게 어디 통하겠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자가 하는 말에 인과관계가 안맞고 하나씩 논리적으로 모순점들이 보이기 시작하니까 이제 사람들이 물어뜯는거지

영자는 언발에 오줌누기식 해명을 하지만, 해명을 할수록 말이 앞뒤가 안맞는 부분이 생기는거고

그러다가 여론이 여기까지 오게 된거고.

영자는 당황했겠지.

지금 내 기분이 너무 힘든데 왜 사람들이 나한테 공감을 안해주지?

왜 자꾸 팩트체크를 하려고 하지?

팩트가 중요한가? 내가 지금 힘든데

근데 이게 현실이야 영자야 ㅋㅋㅋㅋㅋㅋㅋ

막말로 영자가 남자였고 자기 친구들한테 '내 여친이 스토커인거같아' 이렇게 말했다고 해보자

남자들이 '공감'을 해줄거같냐?

'니얼굴에 스토커가 어딨냐' '구라치지마 인증해보셈' 이런 말부터 들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