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다른 사람을 알면 얼마나 아냐?
고작 며칠, 몇달 안 사람에 대해서 내가 다 파악했다고
믿는건 얼마나 큰 오만임?

누군가에 대해 남에게 말 할 때에는,
심지어 6만명의 구독자를 가진
유튜브같은 큰 매체를 통해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에게
파급력을 가지고 말 할 때에는,
최소한의 존중과 예의를 갖춰야 하는게 기본임
재미나 웃음은 그 이후의 문제임

살 빼야 된다
배움이 부족하다
자기관리가 안 된다
타인에 대한 이런 일방적인 평가질 자체가
너무 무례하고 심지어 재미마저 없었음
평가대상이 그 자리에 있었고 서로 웃고 넘겼다면 또 모름

반성한다
개별 사과하겠다 말 했지만 그럼 끝임?
그 뒤 행보도 여전히 아슬아슬하고 충동적이어 보임
재밌어서 한다며 나솔갤 악플읽기 컨텐츠를 이어가는데
지금 이 타이밍에 그게 맞는지 모르겠음

전후 사정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두리뭉술하게 뭔가 갈등이 있었던 것을 암시해서
이런저런 추측을 비롯 까판을 벌여놓고
애먼 출연자들이 욕 먹으니
이 사람은 무고한데 왜 욕하냐 날 욕해라
라는 말을 수습이랍시고 하는게 너무 무책임해 보임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음
빠른 사과도 좋암
하지만 사람의 감정은 남는 법임
이런저런 경솔한 발언과 성급한 행동으로 같은 기수
출연자들에게 상처를 줘놓고
본인은 누구보다 평화와 화합을 원하는 것처럼 말 하는건
앞뒤가 맞지도 않고 유아스럽다 생각함

확실히 밝힝 수 없는 사정이라면
대중 앞에서 판을 벌릴게 아니라
출연자들 사이에 자리를 만들어 풀 것이 있으면 풀고
사과 받을 일이나 사과할 일이 있으면 서로 하고
조용히 사적으로 해결하는 편이 나았을 거라 생각함

그렇게 해결될 것 같지 않아 재대로 공개하고 대중의 심판을
받길 원했다면 애매하게 암시해서 무고한 출연자들이
추측성으로 피해 입는 일이 없도록
최소한 갈등의 당사자들은 제대로 명시했어야 함
그 정도로 오픈할 용기가 없으면 말 안 하는데 낫고

출연자간 갈등이 뭐였고 책임소재는 모르겠으나
현재 상황만 봤을 때는 광수 ㄹㅇ 실망임

본방때 광수 조금 다듬어지지 않았지만
노력하고 진심을 다 하는 모습에 호감 느껴 응원했고
마지막에 눈밭에서 선택 못 받았을 때
안타깝다고 글도 몇 개나 쓴 사람임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