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숙이가 자기소개때 중국어로 몇마디 했는데, 여기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적어 볼까 한다.

일단 보통 자기소개에서 중국어를 잘한다고 어필하고 싶다면, 저 정도로는 어림도 없다.

최소한 하루 전날이라도 짜장 친구한테 자기소개서 좀 작성해달라고 해서 단 세마디 라도 달달 외웠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아마... 급하게 문장을 만든 느낌이 아주 진하게 난다.

자 이제부터 뭐가 문제 인지 구체적으로 봐보자.

希望大家虽然来的时候一个人，可是回家的时候两个人一起走

이게 영숙이가 자기소개때 했던 중국어다.

그대로 해석을 하자면,

비록 올때는 한사람 이지만, 집에 갈때는 두사람이 함께 갔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고 말했을 것으로 추정 되지만,

정말 한국식으로 밖에 해석이 안되는 매우 이상한 중국어다.

어른들이 이상한 영어를 쓰는 뭐 그런식의 (일종의 콩글리쉬 같은)

일단, 一个人(한사람, 한명),两个人(두사람, 두명)이란 표현이 여기에서는 정확하지 않다. 

그냥 사람의 숫자를 세는 정도로 밖에 이 문장에서는 해석이 안된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只身，单身(솔로)，另一半(나의 배필) 같은 이런 표현이 더 적절하다.

그리고 ~어떻게 할 수 있다 라는 의지가 들어간 能够란 표현을 썼으면 더 정확한 표현이 된다.

아래 내가 영숙이가 표현하고자 하는 내용으로 정확하게 다시 번역했다.

我只身来参加节目，非常希望以后能够成功牵手到另一半。

비록 내가 *단신(솔로)으(로) 이 프로그램에 참석했지만 이후에 좋은 *배필을 찾기를 희망합니다~~ 라고 말이지.

영숙아.. 이거 보면 달달 외워라.. 어디가서 이상한 중국어 쓰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