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누가 뭐라든가 앞만보고 달려가

앞을 막음 소방차처럼 너넬 발로차

적들은 또 달아나 걸음아 날 살려라

너의 비굴함이 오늘 너의 목숨 살렸다

이진혁 마이크잡을때부터 남달랐다

무명인데도 너무잘해 마치 삼박자

설운도의 차차차 카오마의 람바다

보다 부드러운 나의 라임들을 받아봐

열대의 바나나처람 나는 자라나

누가누가 잘하나 보면 결국 나야 나

내년 서른 하나지만 내가 제일 잘나가

시원시원하게 가 마치 울산 앞바다

내가 너무 나빴다

좀만 덜 잘할게 왜냐면 너무 핫해서

다 태워 버릴지도 몰라 집 한채

산소와 가연물 점화원의 집합체

내랩은 언제든지 hot like summer

봄 여름 가을 겨울 언제든지 뜨거

핫 뜨거 핫 뜨거 핫뜨거

갓 뜬 컵밥 한 술마냥 뜨거

난 랩하면서 공중부양 위로 뜨고

아래를 내려다보며 또 인사하지 ‘수고’

물같이 흘러가 너네 전부 물먹이고

수영장처럼 뒤집어씌워 수모

너는 그냥 죽여 너는 그냥 숙여

깝치면 세글자로 RIP 추모

힙합 나의 종교 랩은 나의 숙명

여름 뙤약볕 저기 태양보다 뜨거운

길을 맨발로 끊임없이 걸어 순교

이제 또 녹음하면 땀이 줄줄 흘러

내리는 계절 July to August

난 상관없어 사계절 다 focus

아스팔트 위 더운 아지랑이 사이

언제나 그랬듯이 나는 길을 찾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