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굴 까고 누굴 빨고 이런 걸 떠나서

힙갤의 고유한 문화로 볼 수 있는 게 누구 하나 책 잡히면 진짜 죽일 듯이 몇 주 몇 달을 그사람 욕하는 걸로 갤이 도배됨.

딥플로우가 그랬고, 팔로알토가 그랬고, 저스디스가 그랬고, 지금은 손심바임.

어떤 사건이 발생해서 뭐 처음에야 확 달아오르는 건 디시 모든 갤이 그렇겠지만 힙갤은 그게 엄청 오래가고 

그만하자고 중재하는 사람들을 엄청 배척하기에 자정작용도 안 발생함. 지금도 손심바 억까인 부분 지적하는 글들 가면 꼭 너 손심바냐 이런 댓글 달림.

현 상황에서 욕을 하는 근거를 쿠세로 함. 말이 쿠세지 걍 말투 비슷하고 문장 쓰는 거 비슷하다는 이유로 모든 게 다중이짓이라며 욕하는 중임.

상식적으로 말투가 비슷하니 동일인물이라는 게 정상적인 추론 과정이 아님. 

근데 여긴 마치 그게 엄청 논리적이고 문제를 풀었다는 듯한 기분을 느끼며 확신을 갖는 얘들이 많음.

'아 쟤가 어떤 잘못을 했으니 욕을 쳐먹어도 되고 본인은 아니라고 하지만 쿠세라는 근거를 들어 모든 게 너라는 걸 밝혀낸 나는 사실 엄청 똑똑하고 날카로운 지성인이야' 라는 생각을 하는 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