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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글주의)난 김심야의 DOG을 사람들이 잘 모르는게 안타깝다모바일에서 작성

코깎는노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07 14:21:45
조회 119 추천 2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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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안타깝단 얘기다
물론 사운드가 처음 듣기엔 이질적일 수 있고
어떻게보면 가사가 난해할 수도 있는데
김심야의 [DOG] 앨범은 영화처럼
스토리가 구성되어있는 앨범이다

1번 트랙 Drive Slow(feat.Rad Museum)을
7번 트랙 When the Right is Wrong 뒤에 배치하면
아구가 딱 들어맞는다

이 [DOG] 앨범은 김심야가 깨달음을 얻고 해탈하는
순례길의 과정을 표현한 것이다

  2번 트랙 0 Balance에서 균형을 잃은
자신의 모습을 곡에 담았다. 그러면서 가사에
'아침마다 모닝콜로 보험사 날 찾아~~I can pay you back when I get all the fucking rap money'라고 하는데,
이는 김심야가 자신이 씬에서 정당한 랩머니를 돌려받게 되면
모든 것을 다 갚을 수 있다고 말한다.

  3번 트랙 Okay, Dial up, Call me에서 김심야는
자신을 찾는 전화가 더 이상 오지 않자, '부끄러울 필요 없지'
라며 자신에게 전화하는 것에 대해 부끄러워 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는 동시에 'Okay, dial it up, ride with us, call me'
라는 구절을 반복하며 점점 불안해하고 있다.

  4번 트랙 Does it Matter
김심야가 애초에 자신이 찾던 것은
별거 아니다라며 마음을 돌린다.

  5번 트랙 Butting on the Glass 김심야가
자신의 기분을 표현하며 본인은
'난 또 이렇게 전시되어버린 느낌이야',
'Butting on the glass, 대화를 원했겠지만 오히려 외통수가 되었지 난 더 강한 최면을 나에게 걸어' 같은 표현을 하면서
씬에서 자신이 인정받지 못하고 있고 곡 후반에서
'Tainted water 그 안을 배영하는 나는 태환'
여기서 태환은 태아가 죽는 것을 말하는데 본인이 힙합씬에서
어떤 존재인지 말하고자 하는 것 같다.

  6번 트랙 Uainrealli(feat.Y2K92)
여기서 Y2K92의 SIMO와 지빈, 그리고 김심야는
누군가들을 향해서 '가짜들'이라고 칭하며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공격적으로 말한다.
'내게 기름을 붓지'라고 하며 곡의 마지막 부분에서
김심야가 분신자1살을 시도하는 장면을 연출한다.

  7번 트랙 When the Right is Wrong
곡 초반부에 들려오는 거친 숨소리, 김심야는 몸에 기름을 붓고
분신자1살을 시도했지만 어쨋든 살아났고,
중태에 빠져있는 듯 하다.
그러면서 'Nothing is right, when the right is wrong'
이라면서 맞는 것이 틀려질 땐,
아무것도 맞는 것이 없다고 하며
여기(힙합씬)가 정말 본인이 알던 곳이 맞나?
나의 눈에 비친 너희는 Clone(복제품)의 Clone이라고 한다.

  1번 트랙 Drive Slow(feat. Rad Museum)
곡 초반부에 짐을 싸고 문을 여는,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는 사람의 소리가 들려온다.
이것은 김심야가 '순례길'의 여정을 시작했다라는
암시를 하기 위한 장치이다.
여기서 김심야는 본인이 지금 얼마나 지쳐있는지 말하고
'가슴아픈 내 매일 내 죄질을 되새김질 해'라고 하며
2번~7번 트랙에서 저지른 죄들을 되새김질 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곡 후반부에 라드 뮤지엄의 파트가 시작되며
마치 김심야를 계속 지켜보고 있던
전능한 존재가 말하는 것 같이
김심야에게 조언과 위로를 건낸다. 그러면서
'멈추는 법을 모를 땐, 눈을 감고 천천히 호흡해 마음 속 깊이'
같은 일종의 해결책으로 보이는 말도 김심야에게 건낸다.


  8번 트랙 Looooose controlla(feat.CL)
8번 트랙의 흥미로운 점은 어떻게 보면
김심야와 대척점에 서있다고 볼 수 있는 CL이 피처링을 맡았다
CL은 랩 실력이 좋고, 본인이 하고싶은 대로 해도 돈을 잘 버는
김심야의 이상적인 존재이다.
하지만 CL은 힙합씬에서 자주 까이는 '아이돌래퍼'라는 딱지를
떼고싶어하고, 김심야는 아이돌래퍼는 아니지만 실력과 본인 하고싶은 대로 하는.
하지만 돈은 잘 벌지 못한다라는 차이점이 있다.
여기서 CL은 김심야보다 앞서나간 소위 '선구자'의 위치에서
김심야에게 조언을 하는 듯 한 가사를 뱉는다.

  9번 트랙 Walking on Thin Ice
'나는 평생 나의 것을 찾아', '넌 얼만큼 너를 믿는지 몰라도 나는 나를 나를 너무 믿어', '나는 내 길을 걷는 법을 터득했어 다시 걸음마를 배운 아이처럼', 'I'm walking on the thin ice'
김심야가 어느정도 마음을 다잡은 듯 하다.
그리고 이제 자신을 다룰 수 있게 된 것 같기도 하다.
여기서 말하는 '너'라는 존재도 결국
과거에 죄를 지은 자신을 의미한다.
BANA TV 공식 뮤비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김심야를 비추던
카메라의 앵글이 갑자기 하늘을 비추게 되는데,
이것은 김심야가 DOG에서 GOD으로
나아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10번 트랙 Forgotten
마침내 순례가 끝이 났다. 김심야는 여기서 '날 좀 더 믿어야 해'
같은 가사를 뱉으며 확실히 전과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우린 한 배에 탐, 만약 물결을 거슬러 위로 간다면 그것은 우리의 노력과는 무관해 So, let's preach'라고 하면서
본인이 깨달은 것을 이야기한다.

  11번 트랙 Don't Kill, Don't Spill, Don't Steal
이제 김심야는 집으로 돌아간다. 'I feel like a kid' 어린아이와
같은 기분을 가지고 돌아간다.
이 트랙의 제목은 사실 당연한 말들인데,
우리가 사는 세상속에서 여러가지 방해를 받는다.
하지만 결국 김심야는 그런 핑계들 사이에서
자신을 구원해낸다.
후렴의 마지막 부분에서 'don't kill, don't spill, don't steal, don't think that you're...ENOUGH!!'
라는 구절이 나온다.
여기서 'Enough!' 라고 말하는 김심야는 악에 받쳐있던,
순례길을 떠나기 전의 김심야의 목소리인 듯 하다.
결국 마지막엔 'don't kill, don't spill...~~'이라고
두 김심야가 같이 말하며 끝이 난다.

+ 한정반

  12번 트랙 MOI RUN
'뭐..이런 막무가내가 있어?', '사치같은게 있어?'
순례를 끝내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순례에서 얻은 깨달음과 현실 사이의 괴리가 너무 크다.
순례자의 길에서 얻는 것에 비해
현실에는 너무 사치가 가득하다.

  13번 트랙 Always in a Bad Mood
여기선 집에 도착한 김심야의 허탈해하는 모습이 나온다.
삶의 고통스러움, 깨달음을 얻어도 그것은 오래 가지 못하고
다시 현실이 닥쳐온다.
삶은 원래 고통스럽다.
김심야는 삶은 원래 고통스럽고 그 사이에 가끔 행복한 일이
생기는 것이라는 걸 깨닫는다.
여기서 11번 트랙에 나온 분노에 가득 차있는
죄를 지은 김심야의 목서리도 다시 등장하면서
김심야의 내면에 분노가 다시 생기는 것을 보여준다.

------결론적으로
이 [DOG]이라는 앨범은 우리에게 두 가지 질문을 제시한다.
Drive slow처럼 잠시 숨을 멈추고 천천히 생각해 볼 것인가?
Always in a bad mood처럼 '인생은 원래 고통스러운 것'
이라고 생각하면서 현실을 받아들이든가.

그리고, W18C가 이 [DOG] 앨범의 뒤를 잇는 서사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W18C는 White, 18 Cubit의 약자로
부처님의 애마인 18큐빗의 길이를 가지고 있던 백마를 뜻한다.


+참고 - HIPHOPLE 중앙모범대생의 글
+ Always in a bad mood는 한정반이지만 유튜브에서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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