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행 (2016)

한국에서 안된다고 여겨졌던 본격 좀비물로

관객수 천만을 넘기며 흥행에도 대성공한 작품

액션과 드라마를 모두 담아 전 연령대에게 사랑받았다.

그. 러. 나...

감정적 신파에 울고웃는 개돼지 한국인들과 달리

이성과 팩트에만 반응하는 한 래퍼가 있었으니

영화의 결말을 향해 달려가는 후반부,

딸을 살리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공유의 모습

그의 머릿속엔 지난 생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객석을 가득 매운 관객들,

누군가는 긴장을, 누군가는 안타까움을,

자식을 둔 중장년층 관객들은 눈물을 훔치기도..

?

???

영화관의 적막을 깨는 난데없는 웃음소리

시선이 집중되지만 그는 웃음을 멈추지 못한다.

마치 대놓고 들으라는 식의 과장된 큰 웃음소리,

대체 무슨 일이었을까?

아.. 공유가 회상하는 장면이 너무 억지스러웠구요.. 수준낮은 대중들 기호에 맞춘 신파적 코드라 같잖아서 우스웠어요.. 저런 일이 실제로 일어난다면 과연 누가 실제로 저런 선택을 할려는지.. 그래서 웃음을 참지 못한것뿐인데 저를 공격적으로 쳐다보는 사람들이 이해가 되지 않고.. 이런 영화에 대해서는 관객들의 엄격한 자정작용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