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굳은 결심을 한다.랩레쓴이 얼마나 중요한지
오늘 아이들에게 알려줘야지!

그러나...
그런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작업실 문은 좀처럼 열릴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그는 괜시리 굳게 닫힌 애꿎은 작업실 문만을
열었다, 닫았다를 반복한다.

문틈 사이로 아이의 웃음소리와
그의 동료의 웃음 소리가 함께 들린다.

그는 바닥에 배를 까고 눕는다.
곧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한다.

래퍼로써의 생명을 투신해버린 슬픔일까?

정확하 이틀만에
교육자로써의 생명도
함께 끝이 났다는 슬픔일까?

그는 눈물을 훔치며
자신의 회사 동료들이 있는
단톡방을 열고,
대화를 보며 정성스럽게

한장씩, 한장씩 캡처를 하기 시작한다.

몇 시간이나 지났을까?
그는 인스타 라이브 방송을 키고
단톡방 캡처 사진을 보여주며
'공.격.태.세' 를 선포한다.

그리고 다음날
자신의 유툽 채널에
곡을 하나 업로드한다.

비트가 시작되고
그의 음성이 들린다.

'썹! 비와이, 쿤디, 씨잼, 디젤'

그는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4월 29일 그의 세상은 끝이 났지만
새롭게 다시 탄생한것이다!!!

더블 크로스 무사시의 칼날은
그 누구도 겨눌수 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