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각 bar 의 끝부분에는 반드시 rhyme을 배치하며, 각 bar 을 다 읽었을 때, 즉 rhyme 을 내뱉음과 동시에 rapper의 호흡은 끊어집니다. 하나의 bar 는 일반적으로 네 박자에 맞아들어가며, 송대관의 '네 박자'에서 '쿵 짝 쿵 짝'하는 동안이 네 박자입니다. 각각의 bar 는 반드시 네 박자의 정확한 길이에 들어맞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첫번째 bar 는 살짝 길게 네 박자를 넘기고, 두번째 bar 는 약간 늦게 시작해서 세박자 반 정도만 하고, 이런 식으로 bar 의 길이를 주물럭거리는 건 rapper 의 습관이나 요령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한 가지 익숙한 예를 들자면 이런 것입니다. 

난 내 삶의 끝을 본 적이 있어 --> bar 하나 

내 가슴속은 답답해 졌어 --> bar 또 하나

이 예는 bar 의 개념 파악을 위해 갖다붙인 것입니다. 실제로 위의 가사는 "각 bar 에 라임하나씩 뱉어주기" 라는 원칙에도 맞지 않는답니다. ( 있어 와 졌어 의 짝은 마치 영어로 big ones 와 shook ones 의 짝과 같군요. 그니까 라이밍을 한 거라고 볼 수 없죠. )

Big L 의 사후 앨범 "The Big Picture" 수록곡인 'Size'em Up' 의 가사를 봅시다.

: Ayo, I shoulda been out. I'm deadly when I pull the pin out/ 

: Keep frontin', I'ma try yo' chin out. I knocked a lot of men out/ 

: I left 'em on the floor spittin' phlegm out/ 

: It's either that or I'ma squeeze the gat and pop ten out/

네 개의 bar 입니다. 각 bar 의 끝만을 찾아보면 이렇게 가장 중심이 되는 라임이 있네요. 

에서 pin out 

에서 men out 

에서 phlegm out 

에서 ten out

그런데 과 를 자세히 봅시다. 에는 끝 부분 말고 중간에도 been out 으로 역시 끝 부분 말고 중간에도 chin out 으로 같은 라임을 더 빡빡하게 위치시킨 것이 보입니다. 또 한가지 를 보면 끝 부분은 ten out 으로 ,,에서부터 이어지는 라임을 이어받고 있지만, 끝 부분 말고 중간에 either that 과 squeeze the gat 으로 다른 형태의 라임 한 쌍을 우겨넣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인] out 의 라임 형태를 A 라 하고, [~이 ~어 ~앳] 의 라임 형태를 B 라고 하면 이런 형태로 라임이 배치된 것이죠.

----A,-------A 

------A,------A 

-------------A 

--B,--B,-----A

: You see Corleone, ice spinnin', jigged out, white linen/ 

: And if a bitch don't like me she must like women/ 

: Every time I come around you see your wife grinnin'/ 

: Don't be mad 'cuz yo' career's in the ninth innin'/

역시 네 개의 bar 입니다. 각 bar 의 끝만 찾아보면 이렇게 가장 중심이 되는 라임이 있네요. 

에서 white linen 

에서 like women 

에서 wife grinnin' 

에서 ninth innin' 

이번에도 역시 를 자세히 보면 끝 부분 말고 중간에도 ice spinnin' 으로 라임을 한 덩어리 더 집어넣었습니다.

역시 [~아이 ~이닌] 의 라임 형태를 C 라고 하면 이런 형태로 라임이 배치되었네요.

-----C, -----C 

-------------C 

-------------C 

-------------C

인터넷 찾다 보니까 나온거임

걍 이거만 읽어보면 누구나 다 랩할 수 있겠는데? 랩레슨이고나발이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