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정도의 인지도조차도 없던 시절
하이라이트 디스곡 내고
공연장에서 '하이라이트 래퍼들이 자신을 지켜보고 있다고 느끼고 가만히 있는 게 비겁하다 느껴'
찾아가서 내 디스에 입장을 밝히라고 하다 욕쳐먹음

그리고 무려 3년이 넘는 시간을 '팔로알토, 할랕은 나의 적'
이라 생각하며 지냄
(실상은 당시에 ㅈㅈㅈㅈ으로 스트레스 받았지만 심바를 견제하거나 한 일따윈 당연히 없고 그냥 자기들 일하면서 지냈음)

쇼미6에서 맘에 안 들어했던 교포래퍼 주노플로와 배틀이 성사됨
엔터테인 수준의 유쾌한 도발을 하는 주노플로와 달리
'한국힙합을 보여주마'라는 자세로 시종일관 비장함
그 이후 8년 동안 라방에서 심심하면 교포래퍼들 언급하며
'한국힙합 수호자'로서 그들을 적대함
주노플로는 심바는 잊은 지 오래고 미국에서 자기할일하면서 잘 살고 있음

그동안 '이센스'라는 노래를 내며 자신을 동일시하고
'똥독커버'까지 했던 이센스가 ek 뮤비 촬영날
랩레슨 좃같다는 2분 라방을 찍음

재밌게 뮤비를 찍고 집에 돌아온 이센스는 어떤 떡진머리의 래퍼가 자신을 태그하고 30분이 넘는 영상을 찍어올리길래
황당해서 한마디 함
'나한테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건데?'

당황한 심바의 '감각이 없는 사람을 위한 사명감..닙시허슬..내가 피해를 보잖아요..' 장문의 디엠을 보고 어이가 없었지만
'네 그러시군요 수고하세요'로 병먹금

심바는 '니들이 신격화하는 이센스에게 유일하게 할말했다'고 주장

모든 게 이런 식임

심바는 전쟁을 치러왔다지만 사실 감마, 김감전, 헉피말고는 옳게 대꾸조차 못 받았음

하다하다 비슷하게 관심받기 좋아하고 '내가 왜 식케이같은 새끼랑 디스를 해야 하나'하고 대응을 한 스윙스조차
심바는 언급조차 안함

그냥 심바는 커뮤 속 여론, 그리고 자기자신과의 싸움을 했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