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호는 왜 번트 이후 대주자를 냈는가?
지난번 NC 전, 유로결 대주자 이후 견제사

본인도 ㅂㅅ같은 짓거리한 거 깨달았을거고, 욕 쳐먹는 것도 알거다.

그러니까 프로팀의 감독이라는 작자가 9회말 ㅈㄴ 타이트 한 상황에서 욕먹기 싫어서 뭔가 하기를 존나 망설이는 거지.

심지어 본인 작전이나 감독 실력에 대한 확신도 없음. 그러니까 절체절명의 순간 판단은 더욱 늦어지는거지.

그런 상황에서 줏대없는 소인배들은 일단 여차저차 현상유지를 택해보기 마련임. 왜냐? 또 실패하고, 또 욕먹는게 두렵거든.

여차저차 번트를 대고 1사 2루가 된 상황에서는 뭔가를 하긴 해야겠는데 대타에 대한 확신도 없고 지 작전에 대한 확신도 없음.

그러다가 이제서야 생각이 난거지. '아 2루주자가 최인호가 아니구나'. 이번엔 상대적으로 느린 김태연을 빼고 대주자를 넣는거라 상황이 다르거든. 이건 충분한 핑곗거리가 되니까.

심지어 1루에서 2루가는거에 비해, 2루 이후 베이스러닝은 리스크가 훨씬 적고, 9회말 안타 때 좀 무리해서라고 홈 시도하는건 당연하게 여겨지니까

이번엔 대주자를 내는게 지 면피용으로 더 적절하다는 판단이 그제서야 드는거임.

결론은, 무능력함, 본인 및 팀에 대한 확신이 없음, 결정 장애, 이전 경기에 대한 트라우마, 그리고 그 와중에 지 욕 덜먹기 위한 잔대가리가 합쳐진 결과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