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대학 스카웃을 사전에 밝혔음에도 하위픽에 뽑혀서 지명권 날리게 만든건 예외임

1. 박재홍(해태-연세대-현대피닉스-현대) : 해태귀책...이 유력

양쪽 말을 다 들어봐야 하는 상황이지만 해태라는 구단은 KIA에 인수되는 과정에서 물갈이가 꽤 심했기에 나중에 별의별말이 다 튀어나옴

이 중 가장 유력한 것이, 통수는 빵형이 날린게 아니라 해태가 날렸다는 것.

빵형은 애초에 대학진학을 염두했고, 이를 해태 구단도 인지한 상태였는데, 워낙 독보적인 선수의 지명권을 나중에 트레이드를 해버린 터라 이를 쉴드치기 위해 약속과 달리 해태에 오지 않고 실업팀인 피닉스행을 택했다고 언플함. 사실 빵형은 94년 히로시마 AG에 출전하기 위해 프로에 안간것 뿐인데...ㅠㅠ

사실 해태입장에서도 머선수의 지명권을 넘기긴 했지만 트레이드 결과가 나쁘진 않았던게, 해태-KIA로 넘어가면서 앰흑기에 도래했을때 그나마 꿋꿋히 버티던 에이스 최상덕을 데려왔기 때문임. 워낙 빵형의 임팩트가 커서 문제가 될뿐...

2. 김대우(롯데-고려대-상무-롯데) : 본인귀책

KIA가 통수친건지 여부는 알 수 없으나, 초 고교급 투수라는 평가와는 달리 1차지명을 못받고 2차로 넘어와서 01시즌 최하위 꼴데가 픽함.

당시 꼴데는 4.5억을 불렀다던데, 당시 팡주일고 선배 3인방(서재응, 김병현, 최희섭)이 대학거치고 미국간데에다 이 중 김병현은 이미 월드스타급이고, 서재응도 두각을 나타낸 터라 미국뽕을 맞았다는 핑계로 대학진학함(고대에서는 해외진출 보장을 걸고 스카웃)

항간에는 그냥 꼴데가 싫어서 안갔다는 썰이 파다함. 왜냐면 꼴데를 가느니 군대와 대만행을 선택했을 정도...결국 최초지명 4년뒤에 1억원에 합의하고 꼴데에 입단해서 10년이 훨씬 넘게 지난 지금까지도 잘 버티고 있음.

3. 장필준(한화-상무-LAA-퍼스-삼성) : 한화귀책

2006시즌에 전국구 투수 빅쓰리 중 하나인 유원상과 수술경력은 있지만 상위픽해도 괜찮아서 솩꼴의 픽이 유력했던 류현진(사실 이건 나승현과 이재원을 위한 총알이었지만ㅋㅋㅋ), 그 다음픽인 양승진-정범모-신해수 등등까지 계약하면서 꽤 많은 돈을 썼던 칰런트는 슴가가 옹졸해지며 2006년 시즌 후반부터 긴축재정을 시작한다. 문제는 이걸 선수 연봉이나 관리비에서 다이어트를 할 생각을 해야했는데, 하필 상위권을 기록한 시즌(드래프트 이후 결국 준우승까지 함)이다보니 기존선수들의 고과 떡상이 예상됐던바, 이듬해 신인선수들의 계약금에 손을 대버림...(이후 몇년동안 5라운드컷의 원인이기도 함)

그 첫 피해자가 장필준(한화구단 제시액 : 1.8~2.0억, 부모님 요구액 : 2.5억)이며, 이에 실망한 장필준측은 차선책으로 준비하던 진학마저도 어려워지자 그 길로 상무에 지원하고 입대해버림. 전역 후 다시 한화구단이 컨택했지만 의 상한 장필준측은 미국행을 선언하면서 지명권까지 날려버렸음.

이후 미국과 호주를 떠돌아다니던 장필준은 칩성에 픽되며 입단함. 해외파 복귀규정에 따라 계약금은 없음.

참고로 당시에는 1차지명자가 2명씩이었는데...그 나머지 한 새끼는 싼맛에 계약했지만 쉴드불가능한 역대급 사고를 치면서 제명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