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류중일 감독과 선수단은 침착하게 한화 이글스에 복수를 다짐하고 있다. LG 류중일 감독은 “야구가 참 어렵다. 우리도 마찬가지지만 밖에서도 우리가 8연승을 할 때 8연패를 한다고 생각하지는 못했을 것”이라며 “어쨌든 특정팀에 계속 지는 것은 곤란하다.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 상대성이라는 게 존재할 수도 있지만 이를 끊어낼 줄도 알야 한다. 이제 한화에 복수할 시기이다”고 힘줘 말했다. 한화에 상대전적 1승 5패로 열세인 것을 극복하겠다는 얘기다. 리드오프로 맹활약하고 있는 이형종은 “올해 우리 선수들은 조급함이 많이 없어졌다. 분위기부터 많이 안정됐다. 8연패 당할 때도 심각한 분위기는 아니었다. 예전에는 연패를 당하면 선수들끼리 대화가 거의 없었다. 그런데 올시즌에는 연패를 당해도 선수들끼리 ‘내일은 이기자. 이길 수 있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 이제부터는 팀 전체가 기복에 시달리지 않을 것이다. 한화의 지금 기세를 꺽고 우리가 올라갈 시기”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