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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GIF] 14회 안아줘 정태을 그 사람 좀 안아줘 넷플 화면 음성 해설앱에서 작성

나의세계(125.180) 2020.10.04 00:2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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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풀로 뒤덮인 너른 밭이 흐린 하늘아래 펼쳐져 있다.

이곤이 시골길에 혼자 우두커니 서서 그 밭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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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길 쪽으로 시선을 돌리던 이곤은 태을과의 일을 떠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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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음악]

태을이 자신의 손을 맞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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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은 있더라, 군복 입은 모습."

"여잔 자네밖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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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발력 좋았다."

[곤의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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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곤이 손에 들고있는 만파식적 반쪽을 본다.

잘린 부분에서 손가락 반마디 만큼이 부서져서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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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곤이 절망어린 한숨을 나직이 내뱉는다.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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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을이 뭔가를 느낀 듯 갑자기 멈칫 한다.

"거기 선생님 말 타신 분!"

맥시무스를 타고 광화문 광장에 나타난 이곤이 소리가 난 곳을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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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심장한 효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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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의 기억이 수정되어 생성되는지 태을의 눈물젖은 두 눈은 마치 우주를 바라보는 듯 먼 곳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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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광장에서 이곤이 말에서 내려서 태을을 똑바로 쳐다보며 성큼성큼 다가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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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기세에 놀란 듯 태을이 상체를 살짝 뒤로 젖히고 물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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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곤이 믿을수 없다는 듯 태을의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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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자넬 보는군. 정태을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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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아 줘, 정태을. 그 사람 좀 안아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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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왔네? 광화문에. 단추 많은 옷 입었고."

이곤이 놀란 듯 자신의 옷을 내려다 보고 다시 태을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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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자네, 날 아는 눈빛이군."

[운명에 우연은 없다. 언젠간 반드시 찾아오지만, 그 뜻을 알아차리고 난 후엔, 언제나 너무 늦다.]

"그건 생략해. 지금 이러지 않으면 후회할 거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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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을이 어느새 눈물이 그렁그렁한 얼굴로 이곤에게 다가간다.

그리곤 허리를 꽉 끌어안으며 이곤의 품에 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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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을 안는 듯 슬픔 어린 태을의 두 눈이 물기로 반짝거린다.

그런 두 사람 뒤로 도심의 찬란한 불빛들이 보석처럼 빛나고 있다.



​-14회 만파식적 반쪽으로는 2020년으로 돌아올 수 없어서 26년의 세월을 살아내는 중인 곤이 태을과의 기억을 떠올리는 장면.
식적의 균열을 보며 내쉬는 한숨의 깊이가 26년의 세월 만큼이나 깊었어.
그리고 우린 광화문에서 다시 만나게 될거라는 말처럼 만났던 광화문 엔딩.
2020년으로 가고있는 곤이 태을의 기억으로 남기위해 보러갔던 다섯 살때, 스물일곱 살때의 순간들이 태을의 기억속에 새겨져, 태을이 곤에게 다가가 먼저 안아주었던 슬픈 엔딩 장면이야.

현생 사느라 이번주는 랜단도 못 달리고 해설도 올리지 못했네.
이제 15회, 16회 남았는데 아쉬워. 다음주는 꼭 함께 해야지.
만식이들 모두 남은 주말도 즐겁게 보내길. 만나잇.


-madeby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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