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발표때, 올리려고 신재대사를 찾아보다가,
(223.62)만식이가 올렸던 신재와 엄마장면이 떠올라서 써봤어.
신재가 기적처럼 살아와서 기뻤지만,
집안이 망해서 현실도피로 도박에 빠진 엄마였지.
그나마 신재가 잘 큰게 엄마의 유일한 자랑이었을텐데,
잘 큰 신재가 신재가 아닌 다른 차원의 현민이었고,
자기 아들 신재는 식물인간으로 누워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엄마의 절망은 짐작도 못하겠어ㅠㅠ
그럼에도 슬퍼하는 신재를 따라가 안아준 장면은, 뭉클했어.
신재가 타의에 의해 민국에 보내진 첫날,
얼굴은 같지만 낯선 부모와 환경,
그래도 그 안에서 엄마의 낯설지만 좋은 냄새가,
8살 신재의 유일한 위안이 아니었을까?
둘은 바뀐 세상에선 만날 수 없게 됐지만,
지훈 엄마도, 신재 엄마도 다 아들이 건강히 살아나서 행복했겠지.

최고짤 신재부문 결승이 오늘밤 자정 마감이야.
어제 참여한 사람도, 하루가 지나서 오늘 다시 참여가능해.
많은참여부탁하고, 점심 맛있게 먹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