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 제국 커튼, 농구장, 강연장씬 넷플 화면 음성 해설 - 더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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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쩍훌쩍 부산대 에타 국가장학금 기생충 비하ㄷㄷ 작성자 : ㅇㅇ

[JPGIF] 5회 제국 커튼, 농구장, 강연장씬 넷플 화면 음성 해설앱에서 작성

ㅇㅇ(125.180) 2020.07.03 17:07:28

조회 1096 추천 46 댓글 10

viewimage.php?id=2aa8de2cf0&no=24b0d769e1d32ca73ced8ffa11d02831dfaf0852456fb219302713c4ce85ae384c9978ad3d39133ad8804f2a6307b7a9e8e565f31823dcfe955b103a9311f70fd189eed36ab60086ef1220b7fa

다음날 대한제국

태을이 샤워가운 차림으로 커튼 사이로 얼굴을 내민다.

"잘 못 잔 얼굴이네? 잘 자랬더니. 황실 근위대복이야."

"변장하고 도망치라고?"

"누구 마음대로? 나 오늘 하루 종일 일정이 있어. 얼른 갈아입고 나와. 노 상궁 몰래 나가야 돼."

"그런 계획이면 좀 더 용의주도하지 그랬어."

태을이 문 앞에 커튼을 젖히자 뒤에 서있는 노상궁의 엄한 얼굴이 드러난다.

"세상에, 만상에. 기껏 단속해 놨더니 새벽 댓바람부터. 예, 밖이 외려 낫겠습니다. 이왕이면 늦게 오십시오, 늦게. 사진은 절대 안 됩니다, 노 투 숏! 아휴."

"여기까지가 내 계획이야. 계획대로 됐어."

태을이 핸드폰을 돌려준다.

"어찌나 멀쩡한지."

태을은 군위대복과 무전기를 가지고 들어가고 이곤은 민망한 듯 입을 다문다.

열광하는 관중들로 가득 찬 농구장, 농구 티셔츠를 후드 점퍼안에 받쳐 입은 이곤이 손을 흔들며 들어 온다.

조영과 태을이 그 뒤를 호위하고 있다.

이곤이 원숭이와 곰 탈을 쓴 이들의 안내를 받아 경기장 가운데로 간다.

그 뒤를 따라가던 태을이 조영의 눈짓을 받고 다른 근위대들 처럼 경기장 가장자리에 선다.

"네, 우리 친구들을 위해 황제님께서 시투를 해 주시겠습니다 큰 박수 부탁드립니다."

농구공을 든 이곤의 모습이 대형 전광판에 보인다.

태을은 근위대 검은 재킷을 입고 선글라스를 끼고 있다.

이곤이 농구공을 드리블 한다.

이곤이 멋지게 슛 한다.

"굿 샷!"

골인 되는 걸 보고 태을이 좋아서 활짝 웃는다.

"시투를 해주신 황제님께 다시 한번 큰 박수와 함성을 부탁드립니다."

태을은 전광판에 비친 이곤을 물끄러미 보다가 자기도 모르게 미소를 짓는다.

"건축가 풀러는 '문제를 풀고 나서 풀이가 아름답지 않다면 나는 그 답이 틀렸음을 안다' 라고 말했습니다."

"해서 지금부터 하는 말은 아마추어 수학자이자 여러분의 군주로서 하는 당부입니다."

세계 수학자 대회 강연장

"하루에 30분은 연구실 밖을 나가세요. 여러분의 연구실은 청소가 필요합니다."

스크린에 걷기에서 눕기라고 글자가 변한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세요. 여러분의 몸은 무한 소수가 아닙니다."

분위기로 글자가 바뀐다.

"연인 혹은 가족과 아름다운 시간을 만드세요. 이과생도 할 수 있습니다."

스크린에 대한제국 국기가 뜬다.

"여러분은 대한 제국의 자랑스러운 수학자들입니다. 어떤 문제를 풀고 계시든 여러분의 풀이도, 답도 아름답길 바랍니다."

이곤의 시선이 경호중인 태을에게 잠시 멈춘다.

태을의 눈빛은 선글라스로 가려져 있지만 입술이 살짝 떨린다.

이곤이 캠퍼스를 걷다가 조영이 손목에 찬 마이크에 대고

"나 멋있었지?"

뒤 따르던 근위대들이 당황한다.

"예, 그렇습네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전 오래전부터 그렇게 생각해 왔습니다."

태을을 잠깐 돌아보던 이곤이 조영의 엄중한 시선과 마주치자 웃음기를 싹 숨기고 근엄한 표정으로 그 자리에 선다.

근위대들도 멈춘다. 그러나 대학생들은 계속 사진을 찍는다.

"조영 대장 내가 부탁한 거 부탁해."

이곤이 곧장 자리를 뜬다.

근위대들은 뒤따르고

"와..."

조영은 그 자리에 우두커니 서서 한숨을 내 쉰다.

출처 moonsol.tistory.com dalh0ng.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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