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일반] SM의 걸그룹 사인 접대…'선생님 지키기'의 보상이 된 에스파

ㅇㅇ(121.163) 2022.03.25 13:30:57
조회 84 추천 2 댓글 0

SM엔터테인먼트, 주총 앞두고 적극적 움직임
의결권 위임에 카리나 사인으로 감사 표시
팬덤 애정·충성 대상인 아이돌, 하나의 도구로 전락

K팝 가수의 팬들의 내 가수의 사인 혹은 사인이 있는 굿즈를 얻기 위해 수십에서 수백만 원을 쓴다. 가수에 대한 애정과 충성만이 팬들의 지갑을 열게 한다. 기획사의 크기나 주가, 기업 가치 등의 것들은 관심 밖이다.

귀하디귀한 아이돌의 사인이 소속사의 도구로 사용됐다면 말은 달라진다. 생각 없이 휘리릭 갈긴 사인이라 할 지라도 쓰임에 목적이 있다면 결코 좌시할 수 없는 사안이다.

걸그룹 에스파가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의 경영권 방어의 도구가 됐다. 아티스트 포함, 직원들에게 '선생님'이라 불리는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를 지키기 위함이다.

SM엔터테인먼트는 오는 31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5만 7000여 명에 달하는 기관투자가와 소액 주주들을 찾아 의결권 위임을 요청하고 있다. 위임장을 써준 일부 주주에게는 감사함의 표시로 소속 걸그룹어 사인 선물이 갔다.
표 확보에 열을 올리는 까닭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얼라인파트너스와 신규 감사 선임을 놓고 표 대결을 앞두고 있기 때문. 새 감사가 선임될 경우 라이크기획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연관이 없는 사업이 정리될 가능성이 커진다.

라이크기획은 꾸준히 SM의 리스크로 꼽혔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개인 회사인 라이크기획은 SM 연간 영업이익의 최대 46%를 가져가면서 '일감 몰아주기' 논란에 휘말렸다.

SM은 2000년에 상장한 이후 2021년 3분기까지 총 1427억원을 이 회사에 지급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181억원을 라이크기획에 인세로 줬다.

라이크기획에 대한 지적은 4년 전부터 계속됐다. 2019년 KB자산운용 등 여러 기관은 라이크기획과의 단절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SM과 라이크기획의 합병, 와이너리 레스토랑 등 본업과 무관한 자회사 정리를 요구했으나 SM은 이를 모두 거부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이 프로듀서와 라이크기획이 SM의 저평가 이유라고 꼬집었다. 뛰어난 프로듀서와 계약을 체결하고 대가를 지급하는 것이 이상한 일은 아니나, 거래상대방이 계약의 승인 주체인 SM 설립자이자 최대 주주라는 점이 문제라는 설명이었다.
뿐만 아니라 잦은 실적 쇼크, 적자 자회사, 횡령 및 탈세 등 부정적 이슈를 지적하면서 거래 조건의 적정성과 대안의 검토를 SM 이사회가 독립적으로 진행하기 어렵다고 봤다. 이에 감시와 견제를 위해 이사회와 관련 없는 인물을 감사로 내세우자는 주장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얼라인파트너스의 승산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SM도 현 상황 유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의결권을 위임할 경우 걸그룹 에스파 멤버의 친필 사인을 주며 회유하고 있다.

또 처음으로 보통주 1주당 200원의 배당금을 지급하고 주주 달래기에 나섰다. SM은 그동안 배당이나 지배구조와 관련해 여러 차례 주주 제안받았으나, 적극적이지 않았다. 그러다 얼라인파트너스의 공격적인 움직임에 발등에 불이 떨어진 모습.
사실 이 대결의 피해자는 아티스트다. SM의 경영권이나 기업 가치는 팬들의 관심사가 아니다. 팬들은 내 가수가 더 좋은 환경에서 좋은 앨범을 내고 활발하게 활동하는 게 중요하다.

SM의 에스파의 사인 접대는 팬심에 생채기를 남겼다. SM 소속 아티스트들이 존경한다고 입을 모으는 이 프로듀서를 위해 의지와 상관없이 이용당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

팬들은 쉽게 구할 수 없지만 '선생님을 지키는 것'에 동의한 주주들에겐 대가로 쥐어지는 사인. 이 아이러니한 상황을 웃으며 지켜볼 수만은 없다.

추천 비추천

2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79 설문 가족과 완벽하게 손절해야 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24 - -
1681742 일반 아이유만 8월에 나오면 [1] ㅇㅇ(58.143) 22.07.18 111 0
1681737 일반 앚때는 못느껴보던 두근거림이 압때는 느껴지네 [1] ㅇㅇ(223.62) 22.07.18 135 14
1681735 일반 김시대 생각은 이거인듯 [3] ㅇㅇ(222.120) 22.07.18 174 2
1681734 일반 아이브 timodaewi7379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33 1
1681731 일반 우소 망함=능력 ㅎㅌㅊ인 스타쉽=압도 망할 예정 [5] ㅇㅇㅇ(118.91) 22.07.18 71 4
1681730 일반 이런거 보면 아이브 많이 크긴 컸다 [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260 20
1681728 일반 영탁 막걸리 광고때 회사가 1년 7억 제시했음 [5] ㅇㅇ(223.62) 22.07.18 223 1
1681725 일반 7,8월 컴백 걸그룹 이름값은 매우 높네 [2] ㅇㅇ(175.209) 22.07.18 162 1
1681723 일반 제니랑 장원영 뮤뱅 인터뷰하는거 벌써 기다려진다 ㅋㅋ [4] ㅇㅇ(112.171) 22.07.18 157 6
1681722 일반 123아이브 공포특집 100만까지 2만 남았노 ㅇㅇ(1.239) 22.07.18 47 2
1681721 일반 장원영 억까질할수록 비례해서 더 잘나가네 ㅋ ㅇㅇ(106.101) 22.07.18 96 17
1681720 일반 압 자신감 쩌네 [5] ㅇㅇ(119.67) 22.07.18 223 10
1681719 일반 장원영 30억 언플 설현 느낌이네 [2] ㅇㅇ(223.62) 22.07.18 168 2
1681718 일반 사실상 이번 8월이 걸그룹 최강전 가리는 컴백일듯 [3] ㅇㅇ(59.22) 22.07.18 141 8
1681716 일반 8월이면 1년4컴백확정이노 좆타쉽 참 ㅋㅋㅋㅋㅋ [9] ㅇㅇ(223.39) 22.07.18 161 1
1681715 일반 8월 걸그룹대전사이 의외로 역주행할만한 곡.jpg [1] ㅇㅇ(211.220) 22.07.18 99 4
1681712 일반 블랙핑크 제니랑 장원영을 한 프레임으로 보는 날이 오는구나 ㅇㅇ(112.171) 22.07.18 79 3
1681711 일반 어제 닛산스타디움에서 공연한 아이돌 양갤아빠(106.102) 22.07.18 107 2
1681710 일반 ● 압 장원영, 골프웨어 고스피어 엠버서더 발탁 [3] ㅇㅇ(210.207) 22.07.18 119 13
1681709 일반 아이즈원도 1군과 정면대결 했는데 ㅎㅎ ㅇㅇ(103.208) 22.07.18 58 0
1681708 일반 장원영이 이번 컨셉 대략 얘기했는데.. ㅇㅇ(175.209) 22.07.18 137 1
1681707 일반 안녕즈 몇년남았다 어쩐다 망상하는건 컨셉이지? ㅋ [1] ㅇㅇ(223.38) 22.07.18 88 2
1681706 일반 30억 광고치가 밀렷는데 다 적자나는 상황 [1] ㅇㅇ(104.28) 22.07.18 85 0
1681705 일반 19살 원영이 직업 [5] o o(89.33) 22.07.18 193 16
1681704 일반 스쉽이 띵곡받앗놧으니까, [1] 00(223.39) 22.07.18 85 7
1681702 일반 블vs압 대전 사이의 의외로 복병.jpg [4] ㅇㅇ(211.220) 22.07.18 161 3
1681701 일반 아이즈원 해체때 광고만 30억대 루머 [3] 솔바짱(1.238) 22.07.18 126 3
1681699 일반 아이브 럽다는 빅뱅 90만이용자와 같은날 동발했다 [2] ㅇㅇ(210.207) 22.07.18 203 18
1681698 일반 아이브 4세대 서열정리 끝내놓고 바로 3세대 1군이랑 맞짱뜨러 가네 ㄷㄷ [5] ㅇㅇ(112.171) 22.07.18 145 19
1681697 일반 장원영은 재계약할꺼같은데 유진이는 계약안할꺼같움 [1] ㅇㅇ(1.250) 22.07.18 170 1
1681696 일반 씨스타로 7년 내내 음원 최강 이미지 쌓은 회사다 [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150 7
1681695 일반 아이브 연관검색어 이거 뭐냐 ㅋㅋㅋㅋㅋ [1] ㅇㅇ(210.203) 22.07.18 126 4
1681694 일반 8월 3세대 1군 블핑 vs 4세대 1군 아이브 전면대결 ㄷㄷ [1] ㅇㅇ(112.171) 22.07.18 80 3
1681691 일반 1군인데 서가대 신인상은 왜 나가리? [1] ㅇㅇ(117.111) 22.07.18 54 0
1681690 일반 블핑이랑 겹치면 무관확정이네 [1] ㅇㅇ(117.111) 22.07.18 108 1
1681689 일반 아이브가 1군이긴 하네 ㅎㅎ ㅇㅇ(161.202) 22.07.18 89 2
1681688 일반 이번에도 프로모션 영상 잘 만들었으면 좋겠음. [1] ㅇㅇ(175.209) 22.07.18 41 1
1681687 일반 블핑과 아이브 맞대결이냐 ㅇㅇ(106.101) 22.07.18 60 1
1681686 일반 이번 컴백 좆박으면 신인상도 나가리 [3] ㅇㅇ(117.111) 22.07.18 105 1
1681684 일반 어제로써 압 프리보트 투표 해방되어서 좋았는데.. [3] ㅇㅇ(175.209) 22.07.18 91 1
1681682 일반 ????? 아이브를 모른다고? [1] ㅇㅇ(223.62) 22.07.18 140 15
1681681 일반 안유진 계약이 24년 가을 만료라는 소문 [7] ㅇㅇ(223.62) 22.07.18 259 0
1681679 일반 일단 자컨 끝나면 바로 티저 뜨겠노 ㅇㅇ(39.115) 22.07.18 55 0
1681678 일반 지금도 하루종일 압 이야기뿐인데 ㅋ [1] ㅇㅇ(190.245) 22.07.18 84 6
1681677 일반 시대형 이게맞아? ㅇㅇ(222.120) 22.07.18 65 2
1681676 일반 즈그 빠는 애들 놀고있는데 압 광고뜨고 또 컴백하니 o■o(193.239) 22.07.18 89 14
1681675 일반 2022년 걸그룹 앨범 스포티파이 스밍 순위 ㅇㅇ(223.38) 22.07.18 114 2
1681674 일반 아이브 안무는 쉬워서 컴백이빠름 [11] ㅇㅇ(58.29) 22.07.18 147 2
1681672 일반 아이브 라이브안하니 컴백존나빠르네 [2] ㅇㅇ(223.39) 22.07.18 91 3
1681671 일반 근데 다이브는 존나 바쁘네 쉴틈을 안주노 [1] ㅇㅇ(211.218) 22.07.18 59 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