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가장 큰 문제점은 걸크 컨셉으로 나왔다는 것임

걸플이 해외에서 그나마 반응이 있어서 외퀴를 공략하려고 나온 것 같은데

외퀴 걸크 시장은 이미 극도로 포화된 레드오션임 

특히 케플러는 다인 그룹이기 때문에 걸크 컨셉이 맞지 않는 멤버구성임

인기 걸크 그룹들 봐라 대부분 인원수가 4~5명 정도 선이지 

케플러는 멤버 구성이나 인원 숫자상 트와이스 같은 치어리더 컨셉에 가깝게 나갔어야함

밝은 에너지가 넘치는 샤인 같은 컨셉 말이야 

두번째 문제는 멤버들간의 합이 너무 안맞음

이건 사실 오디션 그룹의 고질적인 문제이기도 한데 

프듀 데뷔조 라는게 오디션 끝나고 한두달만에 뚝딱 그룹을 만드는 구조이기 때문에 

하나의 제대로 완성된 그룹을 만드는게 쉽지 않은 일임 

보통 아이돌 그룹 하나 만드는데 몇년씩 준비하잖아

괜히 그렇게 오래 걸리겠냐 

호흡을 맞춰 원팀을 만드는데 그만큼 시간이 걸리는것임

근데 여기에서 유일하게 예외였던 그룹이 아이즈원이었는데 

멤버 개개인의 실력만 놓고 보면 아이오아이나 워너원에 떨어지지만

군무 만큼은 앞선 그룹들보다 합이 훨씬 잘 맞았음

여기에 가장 크게 기여한게 바로 한성수인데 

에프터스쿨 시절부터 이어온 특유의 인간개조 노하우에 기인한것으로 

한번 그렇게 틀을 잡아놓으니까 성수가 나간 이후에도 군무 합은 유지됐었음

케플러의 군무는 999 시절보다 도리어 더 퇴보한 상황이다 

간단히 샤인 하나만 놓고 보더라도 999 시절이 훨씬 에너지 넘쳤다는걸 알수있음

이건 999 에서는 여러명의 네임드급 트레이너가 달라붙어 

단기 숙성 교육을 시켰기 때문에 가능했던건데

포토슛이나 예능등 다양한 스케줄과 연습을 함께 소화해야하는 

일반적인 걸그룹 환경에서는 부족할수밖에 없는게 현실임 

특히 채다솜은 안무 창작자로 이름이 높지 트레이너로서의 실력은 별로임 

아이즈원 때도 성수 나가고 환동 안무때 채다솜이 설렁설렁해서 여러 문제가 있었음

또 한가지 문제는 안무 그 자체임 

와다다의 안무는 웨이브가 들어간 특유의 시그니처 안무가 특징인데

사실 그 안무 자체는 꽤 멋있고 유행을 불러 일으킬수도 있는 포텐이 있음

근데 케플러는 신인 그룹이잖아 

이런류의 포인트 안무는 그룹이 좀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은뒤 시도할만한 안무인데

막 데뷔한 신인 그룹이 이런걸 하면 당연히 득보다 실이 많다 

데뷔 앨범의 안무는 이런 포인트 안무보다 퍼포형 그룹 안무 위주로 갔어야함 

마지막으로 멤버 자체의 문제임 

케플러에는 뭔가 그룹을 캐리할만한 센터 비주얼이 없다 

보통 걸그룹들 바이럴 할때 그룹내 비주얼 멤버 중심으로 하잖아 

에스파의 경우 카리나 윈터로 바이럴 오지게 돌렸고

아이브도 원영이로 징하게 바이럴 돌리는 중인데 

케플러는 이런 센터 비주얼이 존재하지 않음 

그나마 샤오팅이 있긴 한데 국적이 짱깨인게 심각한 약점임 

짱깨로 바이럴 하면 그게 먹히겠냐?

그룹을 홍보를 하고 싶어도 홍보 수단이 존재하지 않음 

시작부터 뭔가 어긋난 상황이고 앞으로도 쉽지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