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관없어

얼굴 빻았네 

노래 구리네

조회수 순위 쳐발렸네

상관없다니까?

적어도 

얼굴 빻았다고 이야기가 나오기 위해서라도 잡지에 실릴 표지나 스틸컷을 위해 번뜩이는 플래시의 반짝임 속 필름에 찍힐 기회를.

노래 구리다고 악평받기 위해서라도 보잘것없는 단 10몇 초의 Interlude속 자기 파트의 2,3초를 부를 기회를.

영상 조회수 음원순위 개쳐망했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직접 아름다운 뮤비 속 주조연으로 될 기회를.

'부당'하게 빼앗은 '범죄자'의 검은 손으로 데뷔한 두명은.

너넨 생명의 위협이 있었니? 양심고백을 할려고 했는데 겁이나서 무서워 못했던거니?

난 기도한다 요즘.

만약 니네 12명 중에 그 당사자 두명이 양심 고백을 놓고 정말 진심으로 고민했었다면.

하지만, 그랬을 경우에 생명을 보장받지 못할수도 있겠다는 위협을 받았다면, 어쩌면 10대 20대 어린나이에

그게 너무 무서워서 아무런 선택도 하지 못한 채로 이끌려갔다면 ,

그렇다면 

난 하느님께 기도한다. 너희들이 몇년 뒤에 대중 앞에 무던하게 나서서 스스로 얘기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기기를.

이미 알고 있었는데도 모르쇠 일관하고 양심에 반하는 짓을 한거라면.

난 기도한다.

그 사탄의 유혹과 달콤한 거짓말에 속아넘어간 불쌍한 영혼을 거두어주지말고 그냥 다 불구덩이에 넣어버리라고. 

난 끝까지 지켜볼거야.

니들이 정말 당당해진다면, 아마 나이가 들면, 상식이란게 있고 공감능력이란게 있다면

자기 자신이 걸어온길, 왜곡 속에 만들어진 기록들과 뉴스들이 얼마나 자기자신들을 부끄럽게하는지를.

절실하게 뼈저리게 느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