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우스 페이트 에피소드 3

저주받은 상처 속에서

발생 조건: 레벨90 달성

분기 조건: 티나 가입.

증오해온 친 아버지 알레테이아와 다시 만난 루시우스. 가족을 버렸다고 생각하게 한 행동은 모두 자신의 처, 루시우스의 어머니를 지키기 위해서 한 일이었다.

결과적으로 알레테이아는 고블린 족에게서 루시우스의 어머니를 구하지 못했고 그 때문에 고뇌하는 모습은 루시우스가 살아왔던 목적을 뿌리부터 뒤흔들고 악몽을 꾸게 했다.

분기 1 티나 가입

루시우스

……으으으……

티나

오빠?

루시우스

으으… 으아아아아!

티나

오빠! 괜찮아?

비

뭐야? 심하게 가위에 눌린 거 같은데.

티나

네. 요새는 줄곧 이러고 있어요…

분기 1 끝

분기 1 티나 미가입

루시우스

……으으으……

으으… 으아아아아!

비

뭐야? 심하게 가위에 눌린 거 같은데.

분기 1 끝

마을 사람 1

꺄아아악! 고, 고블린 떼다!

마을 사람 2

으아아아! 애들은 지하에 숨겨!

고블린 1

케햐햐햐! 자아, 도망쳐라 도망쳐!

루시우스

악귀 놈들이? 마을을 덮친 건가! 내 고향이 불타다니? 그건 안돼! 그렇게 할 순 없다!

고블린 2

케햐! 있다! 죽여라 죽여라!

루시우스

에잇!

고블린 3

케햐? 뭐냐 너는!

루시우스

검이 통하지 않다니? 이야앗!

고블린 1

킥킥 키익! 안 먹힌다. 그딴 검으론!

루시우스

왜! 악귀를 잡으려고 닦은 검술이 왜 통하지 않는데! 악귀의 왕도 베어 쓰러뜨린 내 검술이 어째서!

고블린 4

케햐햐! 무시해 무시해!

고블린 5

게캬아아! 마을을 태워버리자!

루시우스

멈춰! 맘대로 하도록 내버려둘 것 같으냐!

고블린 4

?

루시우스

! 어째서야… 아무리 휘둘러도 전혀 반응이 없어… 그랑! 부탁한다 도와줘. 이대로 두면 마을이… 마을이 내 고향이 또 불타고 만다! 반드시 막아야만 해!

루시우스

하아… 하아… 아! 그래! 어머니 곁에 가서 어머니를 지켜야 해! 어머니! 어디 있어!

그러니까… 그래. 그 땐 집에 있었어! 집으로 가자! 그랑! 어머니!

어머니

아! 루시우스!

루시우스

이젠 괜찮아. 반드시 지켜낼 테니까!

어머니

으으. 루시우스. 이럴 때 아버지가 계셨다면…

티나

으앙! 오빠 무서워!

루시우스

괜찮아. 괜찮다. 티나. 어머니도! 내가 지켜줄 테니까!

어머니

으으. 미안하다. 루시우스…

루시우스

이건… 나? 그 때 내가…

고블린

케햐햐! 찾았다! 인간. 세 마리!

어머니

아! 루시우스! 티나! 둘이서 도망치렴!

루시우스

하, 하지만…

어머니

내 말 들으렴! 엄마는 나중에 따라갈게!

티나

으앙! 무서워!

루시우스

윽… 안돼… 어머니는 그 뒤 따라오지 못했지. 두고 오면 안 돼. 싸워야만 해! 지금 여기서!

고블린 1

케햐햐!

고블린 2

케햐! 있다! 죽여라 죽여라!

고블린 3

게캬아아! 울부짖어라!

루시우스

아아… 어떻게… 어떻게 해야만 구할 수 있지? 아버지! 살려줘 아버지! 아아아아아아아아!

아버지만 있었으면 분명히 어머니를 구했을 거야…… 그렇게 생각했었다. 애먼 원망인 건 생각했지만 의혹은 확신으로 바뀌었지. 그 놈은 스스로 말했어. “내가 있었으면 마을을 구할 수 있었을 것이다”라고. 하지만 그 놈이 없어지면서 어머니는 위험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지.

알레테이아

하지만 결과만 놓고 보면 난 가족을 구하지 못했다 흠. 여기서 네 분노와 증오를 쓰고 응보를 받는 것도 어쩔 수 없지 모르겠구나.

루시우스

그래서 어머니를 노리던 놈들은 지금은 어떻게 됐나.

알레테이아

아. 천재지변인지 사고였나. 나쁜 놈들이었으니 응보를 받았지. 하지만 그것도 스스로 끝을 내지 못했고 쓸데없이 마을을 향한 죄악감만이 심해졌지.

루시우스

그 놈은 간접적으로 어머니를 지켰다. 악귀의 습격은 예상치 못한 천재지변 같은 것이었다.

그렇다면 알레테이아에게 죄는 없는가? 나는 악귀만을 미워하면 됐나?

나는 수 많은 악귀 놈들을 베었다. 수로만 따지면 아마도 고향 사람들의 수십배는…

악귀 놈들의 왕도 난 쓰러뜨렸다. 그 놈 자신은 마을의 습격과 상관없었지만. 하지만 그건 알 바 아니야. 분이 풀리지 않았어. 왕이니까. 책임을 지게 했다.

애당초 쳐들어온 것은 네놈들이다! 증오의 연쇄는 뭘 해도 끊을 수가 없어! 일방이 다른 일방을 누르지 않고서는 멈출 수가 없어. 그렇다면 난 이 검으로 악귀 놈들을 물리친 이 검으로! 어머니와 고향 사람들의 원한을 네놈들에게 던질 뿐이다!

분기 2 티나 가입

루시우스

헉! 꿈인가…

티나

오빠. 안녕. 땀을 많이 흘렸네.

루시우스

티나…

비

오! 땀을 엄청 흘렸어. 가위에 심하게 눌렸나 본데.

루시우스

……

‘전부… 전부 끝은 났어. 안달리스를 노리던 놈들. 악귀의 왕. 그리고 아버지… 조바심을 낼 일도 후회할 일도 이젠 없을 텐데… 우리들은 살아 남았다. 그러니까 눈을 감은 자들이 빼앗긴 목숨만큼 살아야만 해…’

우으… 으으…. 티나. 열심히 살자. 앞으로...

티나

후후. 왜 그래? 오빠. 무서운 꿈이라도 꿨어?

분기 2 티나 미가입

루시우스

헉! 꿈인가…

비

오! 땀을 엄청 흘렸어. 가위에 심하게 눌렸나 본데.

루시우스

……

‘전부… 전부 끝은 났어. 안달리스를 노리던 놈들. 악귀의 왕. 그리고 아버지… 조바심을 낼 일도 후회할 일도 이젠 없을 텐데… 우리들은 살아 남았다. 그러니까 눈을 감은 자들이 빼앗긴 목숨만큼 살아야만 해…’

우으… 으으….

분기 2 끝

모든 진실을 알고 자신의 마음에 끝을 낸 루시우스는 드디어 증오의 연쇄를 벗어버렸다.

기쁜, 희망, 새로 닥쳐오는 상실의 슬픔. 그리고 되돌리지 못할 후회. 여럿이 섞인 감정이 루시우스 안에서 넘쳐나 눈물이 되어 흘렀다.

바라건대 앞으로는 여로에 희망의 빛이 있기를. 눈물을 흘리는 루시우스의 곁에는 어머니의 유품이라 할 수 있을 장검이 끝없는 하늘의 빛을 받아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다.

티나가 없으면 좀 이상하니 티나는 얻읍시다. 어쨌든.

바하무트랑 다르게 끝까지 진지한 루시우스.

레오노라는 말투 연구 좀 해보고…

다른 번역글은 http://blog.naver.com/finalred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