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이후 분열한 것을 기점으로 제대로 뭉치지를 못했음.

서로 자존심이 너무 세서 각자 우두머리가 되려고 내부에서 시끄러웠던 것이 이번에 힘이 약한 시발점인듯,

그리고 여론도 안좋은데 자꾸 박근혜 이야기 자꾸 꺼내면서 그시절 나잇대와 텃밭지역 표만 신경쓰는 점이 젊은층 보수에서 등돌리게하고

미디어 매체에서는 철지난 선동스타일에 뉴스에는 드러눕고 삭발하고 텐트쳐서 단식쇼 등 옛날 정치 퍼포먼스가 강했음.

요즘같은 때에 그런 퍼포먼스가 진실성이 안느껴져서 효과도 없고, 대선 이후로 보수당이 혁신을 하지 못한걸로 보일 뿐.

진보에 대한 공격은 토론으로 조곤조곤 하나씩 상대진영 논리를 부러뜨리는게 아니라,

자기당 입장으로만 비논리적인 수준으로 강요하고 제동을 거는 방식이라 동의를 얻어내기 어려웠음.

새로운 청년들에게 보여지는 모습은 신경을 안쓰고 현 지지층에게만 먹힐만 했다.

-

태극기 부대도 문제가 있음.

"망가진 나라를 바로잡겠다"는 메시지로 스스로 애국자 프레임이 보수랑 잘 어울리긴 했지만,

참여자의 높은 나잇대와 전형적인 선동구호가 거리감을 만들어서 큰 호응을 이끌어내지 못함.

이후엔 기독교의 표심을 위해서였는지, 잘 몰라서 그랬는지, 전광훈을 끌어들인것도 큰 실책을 해버린 것.

일베도 문제임.

일베들은 각종 커뮤니티에서 스스로 일밍아웃하며 신나서 노노거리고 노무현 사진을 올리며 관심을 지나치게 끌고있음.

본진 놔두고 다른 곳에서 혐오감정을 일으키는점은 반쯤 재미로 분탕치는 것 같으니 신경 안쓰는 듯하지만.

일베가 극우 성향이란 것이 널리 알려져있어서 결국 자기들이 지지하는 정치 진영에 악영향을 주는 것은 분명함.

정치는 이미지 싸움인데 이게 제일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