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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일리 “디그롬처럼 승·패보단 내 가치 증명이 먼저”모바일에서 작성

득머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9.01 10:2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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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써 다섯 시즌 동안 KBO리그 무대에서 생존한 비결이 궁금하다.



경험과 공부다. 웬만한 한국 타자들의 스타일을 이제 파악한 상태다. 그리고 상대 타자들도 나에게 적응하니까 그만큼 더 공부해야 한다. 그래야 KBO리그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 사실 올 시즌 가장 주목한 부분이 바로 우타자 상대 기록이었다. 올 시즌도 우타자(피안타율 0.280/ 7피홈런)와 좌타자(피안타율 0.227) 상대 기록에서 차이가 있지만, 지난해 우타자(피안타율 0.308/ 24피홈런) 상대 기록보단 지표가 좋아졌다.



지난해 우타자를 상대할 때 내 약점이 극명하게 나왔다. 고민한 끝에 우타자 상대로 커터 사용 구사율을 높였다. 커터 비중이 높아진 게 먹히니까 자연스럽게 지난해와 비교해 피홈런도 줄었다. 앞으로도 우타자를 상대로 더 강한 공을 던지기 위해 연구할 계획이다.



- 올 시즌 18차례 퀄리티 스타트에도 불과 5승밖에 거두지 못한 점이 아쉽다. 패배(11패)가 오히려 배로 많은 상황에 롯데 팬들의 안타까움이 커졌다.



물론 나도 승리를 거두면 기분이 좋다. 하지만, 개인 승·패는 내가 제어할 수 없는 부분이다. 팀 성적이 안 좋으니까 그 부분에서 팬들이 더 실망하고 안타까워하는 게 느껴졌다. 내가 해야 할 일은 한 시즌 동안 30경기 정도 선발 마운드에 오르고 최대한 많은 퀄리티 스타트 기록으로 팀 승리에 도움을 주는 거다. 프로 선수니까 개인 승·패 기록에 흔들리지 않고 계속 마운드에 올라야 한다.



- 올 시즌 팀 득점 지원(등판당 평균 3.85득점)도 최근 다섯 시즌 가운데 가장 낮다.



팀 동료들을 믿어야 한다. 득점이 초반부터 나오지 않는다면 어렵게 가는 경기 흐름이 대부분이다. 내가 득점을 만들 순 없다. 그저 내 공을 던지는 것에만 집중한다면 나머지 요소는 자동으로 따라오니까 크게 신경을 안 쓴다. 확실한 건 팀 동료들은 최대한 득점을 만들고자 열심히 노력한단 점이다.



- 롯데 내야진의 수비 실책과 포수들의 허술한 블로킹을 향한 아쉬운 목소리가 나온다. 투수로서 흔들리는 부분도 있을 듯싶다.



모든 수비가 완벽할 순 없다. 수비수들은 경험이 계속 쌓인다면 더 발전할 거다. 포수들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따로 시간을 내서 기량을 올리고자 연습하고 있다. 내가 따로 메시지를 전할 건 없다. 충분히 지금보다 더 잘할 수 있는 동료들이다. 그들의 발전을 지켜보자.



- 앞서 나온 팀 동료들을 향한 얘길 들으니 왜 레일리가 오랫동안 한국 무대에서 활약하는지 이해가 간다.



나와 내 동료들이 최선을 다하면 언젠가 결과는 저절로 나온다. 그건 개인 승리와 패배로 말할 수 없는 부분이다. 올 시즌 조쉬 린드블럼(두산 베어스)처럼 대단한 투구로 엄청난 승리(20승)를 쌓을 수 있다. 하지만, 지난해 메이저리거인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처럼 승리가 부족해도 최고의 공으로 사이영상을 받을 수도 있다. 개인 승·패보단 팀 승리에 힘을 보탤 수 있는 내 가치를 보여주는 게 먼저다.



(디그롬은 지난해 내셔널리그에서 32경기 등판 10승 9패 평균자책 1.70으로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이는 역대 최소 승수 사이영상 수상 기록이다. 이전 기록은 2010년 시애틀 매리너스 펠릭스 에르난데스가 기록한 시즌 13승이었다)



- 딸 레일린을 포함한 가족의 존재도 큰 힘이 되겠다.



경기가 끝나고 가족과 만나면 저절로 힘이 난다. 특히 딸 레일린의 응원이 있기에 좋은 공을 던질 수 있다. 가족과 팬들을 위해 그라운드 위에서 모든 걸 쏟아내겠다. 그 마음가짐은 한국에 들어온 순간부터 변하지 않고 똑같았다.



- 롯데 팬들도 레일리와 더 오랫동안 함께하길 원하는 분위기다.



최근 ‘여권을 뺏어야 한다’는 표현이 유행이라고 들었다(웃음). 나도 그런 얘길 듣는다면 영광이다. 오랜 외국 생활에도 롯데 팬들의 응원 소리를 들었기에 웃으며 버틸 수 있었다. 야구가 계속 잘 풀린다면 몇 년 뒤엔 부산 명예시민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웃음). 그렇게 된다면 나는 정말 기쁠 거다.



- 부산과 자이언츠를 정말 좋아한단 게 느껴진다.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나는 앞으로 오랫동안 한국 무대에서 뛰고 싶다. 솔직히 부산이 정말 좋다. 내가 마운드 위에서 모든 힘을 쏟아붓는 걸 롯데 팬들이 알아주신다면 감사할 뿐이다. 전국 어디에서든 롯데 팬들의 응원이 큰 힘으로 작용한다. 앞으로도 많은 사랑과 격려를 보내주셨으면 좋겠다. 항상 감사드린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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