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장점요? 회전력 좋고 휘는 경향이 있는 직구!"

홍민기는 26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롯데 자이언츠의 2차 1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대전 고등학교 출신의 홍민기는 185cm의 큰 키와 85kg의 다부진 체격을 보유한 좌완 투수다. 올 시즌에는 11경기에 나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29⅓이닝 동안 44개의 탈삼진을 솎아낸 것은 눈여겨볼 만한 대목이다.

드래프트 후 홍민기는 "예전부터 꿈꿔왔던 팀에 입단하게 돼서 기분이 좋다. 5~6번 순위를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뽑혔다"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이대호 선배님을 비롯해서 베테랑 선수들이 많은 팀의 이미지였다. 또한 타격이 좋은 팀이라서 오고 싶었던 팀"이라고 덧붙였다.

롤 모델은 손아섭을 꼽았다. 홍민기는 "손아섭 선배님을 닮고 싶다. 하나부터 열까지 다 열심히 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민기는 본인의 장점에 대해 "그동안 유연성이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공을 뿌리는 타점도 높다. 또한 직구 구위가 좋다고 생각한다. 특히 회전력이 좋고, 볼이 휘는 경향이 있다. 몸 쪽 직구를 위닝샷으로 많이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단점에 대해서는 "주자가 나가면 흔들린다거나 번트 타구에 대한 수비가 부족하다. 변화구도 연마해야한다"며 "겨울에 부족한 점을 최대한 열심히 보강해서 내년에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