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아직은 결정된 게 없습니다."

답답하지만 롯데의 공식적인 입장에선 명확한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SK 와이번스가 웨이버 공시한 외국인 선수 브록 다익손의 영입 마감일에도 현실적으로 영입 가능성이 있는 롯데에서 아직도 장고중이다.

롯데 양상문 감독은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구단에서 결정하는 것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밝혔다.

양 감독은 "스카우트 부분과 얘기를 했고, 구단에서 결정할 일만 남았다"면서 "교체를 한다고 볼 때 현재 리스트에 있는 선수들에 대해선 내가 아직 잘 모른다. 다익손은 한국에서 경기를 해왔기 때문에 적응이나 모든 면에서 좋다고 본다"면 다익손 영입을 긍정적으로 봤다.

만약 다익손을 영입할 경우 제이크 톰슨과 브룩스 레일리 중 누굴 퇴출시킬지에 대해서도 아직은 결정이 되지 않았다. 현재로선 톰슨이 부상으로 빠져있어서 톰슨이 퇴출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다익손이 시장에 갑자기 나온 상태라 먼저 다익손 영입 여부가 먼저이고 다익손 영입이 결정된다면 퇴출시킬 선수를 결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다익손을 영입하지 않기로 한다면 롯데의 외국인 선수 교체 여부는 처음으로 되돌아간다. 

다익손 영입 신청마감은 9일 자정까지다. 그때까지 어느팀도 신청하지 않는다면 다익손은 올시즌 한국에선 뛸 수 없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