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부터 기대작이 공개되면 단체 톡방이 생겨나서 이곳에서 정보를 주고 받는다. 8년간의 기다림이 있는 넥슨의 신작 '마비노기 모바일'도 마찬가지다. 이곳에는 마비노기 모바일을 기다리며 다양한 정보들이 오가고 있다.
마비노기 모바일의 여러 단톡방 중 한 단톡방에는 이용자들이 게임 시스템, 직업 선택, 커스터마이징, 서버 문제, 닉네임 선점, 오토 사냥 등에 대해 논의하며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드러낸다. 채팅은 마비노기 팬들의 열정과 함께 정보 부족에 대한 불만, 과거 경험에 기반한 현실적 예측, 그리고 일상적인 잡담이 섞여 있다. 그대로 복사를 해서 워드에 넣어보니 18만자가 넘는다. 중복되는 내용들을 걷어내면 10만에서 15만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과연 무슨 얘기가 오갔을까? 주요 내용을 정리했다.
마비노기 모바일 단톡방 대화
◇ 게임 출시에 대한 기대와 불만
우선 출시일과 정보 부족에 대한 불만이 가장 많다. 이용자들은 출시일이 한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정보 공개가 너무 적다고 불평한다. 예를 들어, 닉네임 선점 이벤트나 커스터마이징 저장 기능, PC 사양 등이 아직 발표되지 않아 답답함을 토로한다. 한 이용자는 "내일이 마지노선"이라며 닉네임 선점 공지가 없으면 실망할 것이라고 언급한다.
정보 공개에 대한 희망도 있다. 아직 사양, 닉네임 선점 등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금요일에 영상 뜰 것 같다", "사전 생성 오픈하면 좋겠다"는 낙관론이 지배적이다. 정보가 적은 상황에서도 "공개할 게 많아서 숨기는 걸 거야"라며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의견도 있다.
사전 등록 보상과 같은 것에도 반응했다.
게임 출시에 대한 설렘과 기대감도 있다. 이용자들은 "드디어 D-21, 딱 3주 남았다"는 말로 흥분을 드러낸다. "빨리 양털 깎고 싶다", "오픈 패키지 지르자" 같은 표현으로 게임 시작을 고대하며, "닉네임 선점이나 커마 저장 이벤트가 곧 나올 거야"라는 낙관적인 기대를 나눈다.
오픈 당일 상상과 우려도 있다. 과거 넥슨 게임(V4 등)의 오픈 경험을 떠올리며 서버 폭주, 긴급 점검, 대기열 문제를 우려하는 이용자도 있다. 한 이용자는 "오픈시간 기다림 → 정각 넘었지만 막힘 → 긴급 점검 공지 → 로그인 브금만 몇 시간"이라는 시나리오를 유머러스하게 묘사하며 PTSD를 언급한다. 이에 따라 연차를 언제 써야 할지 고민하며, 27일(오픈일)보다는 28일이나 31일에 쓰는 것이 낫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용자들은 서버 대기열이나 점검이 있을 수 있다는 농담 속에서도, "첫날 집중해서 만들고 금요일 자동 돌리면 될 듯"이라며 긍정적인 플랜을 세운다. 연차를 27일(오픈일)이나 28일에 쓰자는 제안은 게임을 즐기고 싶은 열정을 반영한다. 한 유저는 "유튜브 볼만하겠다"며 오픈 후 커뮤니티 반응을 기대한다.
마비노기 모바일 /넥슨
마비노기 모바일 /넥슨
마비노기 모바일 /넥슨
◇ 직업 선택과 시스템에 대한 기대
다양한 직업에 대한 호기심: 유저들은 마비노기 모바일의 직업을 탐구하며 즐거운 토론을 벌인다.
화염술사와 관련해서는 "화염이 쎄보인다", "인기 많을 듯"이라며 공격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영상에서 약한 모습이 안 나온 점이 매력 포인트로 꼽힌다. 빙결술사:는 얼음칼과 강화 실드로 "마검사 느낌", "실드 크기도 크고 예쁘다"는 호평이 나온다. "블소 린검사 같을 수도"라며 스타일리시한 전투를 상상하는 이용자도 있다.
화염술사가 가장 강해 보인다는 의견 / 넥슨
댄서와 관련해서는 "남캐로 하면 귀할 듯", "파티에서 독특한 역할 기대"라는 의견으로 개성 넘치는 플레이를 꿈꾼다. 대검술사는 "공속 느려도 손맛 있다", "대검에 마법 쓰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로 강렬한 전투를 기대했다. 음유시인, 사제는 "파티에서 있으면 좋을 듯"이라며 서포터 역할에 대한 긍정적 반응이 대부분이다.
다음은 시스템에 대한 내용이다. 오토와 생활 콘텐츠와 관련해서는 "필드는 오토로 하고 던전은 수동으로 하면 재밌지"라며 편리함과 몰입감을 동시에 기대. 낚시, 요리 등 생활 스킬 영상을 보고 "다 같이 캠파하고 즐기자"며 오리지널 '마비노기'의 겜성과 설렘을 나눈다.
협력 플레이와 관련해서는 "각 직업에 나사 빠진 부분이 있어 협력이 중요할 듯", "MMORPG는 파티가 재밌지"라며 커뮤니티 중심의 황금 밸런스를 기대한다.
그리고 환생이 커마 변경 용도로 바뀌며 "대충 해도 나중에 고칠 수 있다", "변경권 뿌릴 거야"라는 낙관적 전망도 있다. "나이=신장"으로 유지되는 점도 흥미롭다는 반응이다.
던전과 필드의 매력에 대해서는 "던전이 주 재화 수급처", "필드 보스와 균열 생성" 소식에 "보상 기대된다", "낚시로 리레 활 건지면 재밌겠다"는 반응으로 콘텐츠 다양성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검은 구멍에서 시작되는 마비노기 모바일의 인스턴스 던전 /넥슨
◇ 과거 마비노기 감성과의 연결
추억과 새로운 가능성에 기반한 과거 마비노기 감성과의 연결 부분도 눈에 띈다. 과거 펫 소환으로 "스매시!"를 외치던 기억을 떠올리며 "그 재미가 모바일에도 이어지면 좋겠다"는 바람도 있고, "실타래 뽑는 거미, 콩두부 먹는 곰" 같은 독특한 요소를 회상하며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아울러 마비노기 이터니티(언리얼 엔진版)와 관련해서 "클래식 서버 나오면 대박날 듯"이라는 의견도 나왔고, "G1-G2 때의 느린 감성이 좋았다"며 예전 마비노기의 감정을 모바일에 투영하고 싶어 했다.
모바일版의 차별화와 관련해서 "귀여운 영웅전 느낌이라도 괜찮을 듯"이라며 기존과 다른 방향성도 수용 가능하다는 열린 태도를 보였다. "부드러운 그래픽"과 "손가락 생긴 옷" 같은 개선점에 만족감을 표출했다. 마비노기 이터니티에 대한 기대감도 존재했다 ◇ 넥슨과 데브캣에 대한 긍정적 시선
넥슨과 데브캣에 대한 긍정적 시선도 보인다. "데브캣은 보통 이상은 한다", "겜은 잘 만듦"이라며 제작 능력에 대한 기대감이 있고, "8년 동안 준비한 거면 뭔가 대단한 게 나올 거야"라는 믿음도 보였다.
아울러 김동건 대표가 발언한 "에린에서는 급할 필요 없다"는 말을 "느긋하게 즐기라는 배려"로 해석하며, "초보자도 할 수 있는 게임"이라는 목표에 공감했다. 한편 "공개된 건 빙산의 일각일 뿐", "오픈 가까이 가면 더 풀릴 거야"라며 숨겨진 매력적인 콘텐츠의 공개를 기다리는 이용자도 있다.
3D 카툰 렌더링 그래픽, 컷신, 결말이 있는 스토리 등 마비노기는 당시 온라인 게임에서 없었던 요소들에 도전해 개발에 큰 어려움이 있었다 / 출처 넥슨 태그 유튜브
마비노기 모바일을 기다리는 이용자들은 출시를 앞두고 설렘과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다. 다양한 직업과 생활 콘텐츠, 협력 플레이의 매력에 끌리며, 과거 마비노기의 감성을 새롭게 즐길 기회를 상상한다. 출시를 앞두고 정보가 너무 없다는 불만도 있지만, "곧 공개될 거야"라는 낙관적 태도로 기다리며, 커뮤니티를 통해 서로를 북돋는다. 넥슨과 데브캣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평범 이상의 재미를 줄 게임"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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