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나 기대가 컸던 타이틀이다. '서머너즈워: 백년 전쟁'도 푹 빠져서 플레이했고, 컴투스가 피처폰 시절 선보였던 다양한 롤플레잉 게임들, 그리고 국내 최장수 모바일 MMORPG도 즐겨봤기 때문이다. 컴투스가 출시하는 최신 MMORPG에 기대가 컸던 것은 비단 기자 혼자만 그런 것은 아닐 것이다.
일단 소감부터 말하자면 잘 만들었지만, 재미는 잘 모르겠다. 다만, 1시간 정도를 플레이하고 더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든다. 그래픽 적인 부분에서 초반 애니메이션 퀄리티는 조금 떨어지는 느낌이다. 그래도 20분 정도를 인트로 영상과 짧은 플레이로 크로니클의 세계관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 부분은 최신 국내 모바일 MMORPG가 스토리를 강조하는 것과 맥을 같이 한다.
그래픽 적인 부분에서 리니지류와 차이가 나는 것이 5등신이라 그렇다. 원작 모바일게임 '서머너즈워'의 캐릭터 비율이 그래서 그런 것인데, MMORPG에도 그대로 가져왔다. 따라서 린저씨 아재들이 좋아할만한 그래픽은 아니다. 오히려 '원신'이나 '제2의나라'를 떠올리게 하는 애니메이션 스타일에 가깝다. 푸릇푸릇한 필드를 사냥하며 돌아다니다 보면 다크 판자지에서 보이는 그런 침울한 느낌은 없다.
사운드도 인상적이다. 특히 교수라고 칭하는 너구리의 목소리는 치명적이다. 귀엽다. 이펙트 사운드도 그렇고 그래픽에 맞게 귀염귀염한 맛이 있다. 액션 이펙트, 타격감은 다소 부족해 보인다. 바로 이전 '뮤오리진3'를 오래 해서 그런지 화면 전체를 뒤덮은 흑마법이나, 아니면 한방 스킬 이펙트를 볼 수 없어 아쉬웠다. '던파M'의 경우 플레이를 하다 보면 한 방의 공격을 전체 몬스터들의 HP를 반이나 빼 버리는. 다른 스킬보다 특히 강력한 스킬이 있어 좋았다. 쿨 타임은 있지만 강력한 한 방을 기다리게 하는 재미가 있다.
바닥에 장판이 있어 수동 컨트롤을 해야 한다거나 하는 전투의 기본은 되어 있다. 전투는 소환사들과 함께 한다. 인트로 영상에서는 마법사 학교와 관련되 내용이 나오는데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이 떠오른다. 그렇다, 우리의 주인공들은 마법사들이다.
캐릭터는 3종 중에서 고를 수 있다. 대규모 MMORPG인데 기본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3종 밖에 없다는 것은 다소 의아한 일이다. 그러나 이 게임에서 중요한 것은 메인 캐릭터 많이 아니다. 게임 이름에 '소환사'가 들어가지 않는가? 소환수들이 더 중요할 수 있다. 뽑기를 통해서 성급이 높은 소환수를 육성하는 것이 이 게임의 주요 목표다.
초반이라 그렇지만 액션적 요소도 넣은 듯하다. 절벽을 오르거나 줄을 타고 활강을 하는 모습을 잠깐 선보이기도 했는데 차후 이런 것이 활성화 될지는 모를 일이다. 다만 자동 요소가 많아서 '원신'에서 보여줬던 활강을 이용한 비행까지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결론을 말하자면 귀여운 MMORPG라는 느낌이다. 재미는 글쎄다. 한글 자막이 없어서 그런지 게임은 꽤 많은 시간을 내러티브에 할애를 했지만 스토리에는 온전히 몰입하기는 어려웠다. 그것 말고는 여러모로 무난했다. '제2의 나라' 정도는 되는 듯 보인다. 한글이 나오면 더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차이가 나는 것은 소환수의 활약이다. 소환수의 스킬도 컨트롤이 가능하기 때문에 메인 캐릭터 뿐만 아니라 소환수의 활용이 전투에 있어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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