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공채는 줄었어도 교육 프로그램 늘었다

게임와이

2024.02.29 16:40:59

조회 314 추천 0 댓글 1

최근 게임업계의 불황으로 취업문이 좁아지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게임 매출액 규모가 2022년 하반기 대비 약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채용 시장에 직격탄을 던졌다. 이로 인해 여러 게임사들이 구조조정에 들어갔고 한 자릿수만 뽑는 0명 채용 공고에도 수백 명의 지원자가 몰리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구인난 속에서도 게임 관련 교육 프로그램들은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넥슨은 비브라스코리아와 함께 지난 23일 판교 넥슨 사옥에서 국내 주요 정보 교육 관계자들을 초청해 무료 코딩 교육 통합 플랫폼 'BIKO(Bebras Informatics Korea)' 론칭 설명회를 개최했다. 국내외 다양한 프로그래밍 대회에 출제된 총 700여 개의 문제와 함께 교사와 학생 간 프로그래밍 수업 운영이 가능한 '클래스(Class)' 기능을 제공해 교육 현장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넥슨과 비브라스코리아는 2025년부터 초·중·고등학교 코딩 교육 의무화를 대비해 전국 어디서나 양질의 프로그래밍 수업이 확대될 수 있도록 교육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BIKO' 활용을 독려해 나갈 계획이다.

BIKO 설명회 이미지 / 넥슨 제공

넥슨과 넥슨재단은 청소년들의 코딩에 대한 관심 제고와 역량 증진을 위해 2016년부터 '넥슨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NYPC)'를 운영하고 있으며, 컴퓨팅 사고력 함양을 위한 융합 교육 프로젝트 '하이파이브 챌린지(High-5ive Challenge)' 진행 등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래밍 교육 저변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교육프로그램 외에도 동아리 후원 프로그램 'NDM'으로 총 12개의 게임 작품에 시상하고 창작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월드'를 활용해 국내 여러 대학교와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차세대 게임 개발자들을 위한 게임사들의 노력이 끊이지 않는다.

컴투스홀딩스는 웹3 교육 프로그램, '블록체인 캠퍼스' 1기 참가자를 모집예정이다. '블록체인 캠퍼스'는 컴투스홀딩스의 블록체인 부문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세대 웹3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블록체인 전문가 강의, 컴투스 기업 탐방, 취업을 위한 포트폴리오 제작 등으로 구성되어 웹3 산업 전반에 대한 실전 역량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수료 시, 수료증을 발급하며 우수 수료자에게는 컴투스 그룹 웹3 부문의 입사 특전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미지 출처 / 컴투스 제공

e스포츠 산업 역시 게이머 교육 양성에 힘쓰고 있다. 이스포츠 프로구단 젠지(Gen.G)는 이구단 산하 아카데미인 젠지글로벌아카데미를 통해 현재 젠지 LoL 1군 Peyz 선수를 비롯해 다양한 종목의 유망주를 발굴하여 성공적으로 육성시켜가고 있다. 그 집약된 프로게이머 육성 노하우와 각 분야의 교육 전문가들을 통해 지금까지 이스포츠 교육 업계에서 시도한 적 없는 혁신적인 프로그램으로 프로게이머 지망생과 그 학부모에게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젠지글로벌아카데미 정규과정'으로 명명된 이 교육 과정은 프로게이머가 되기 위한 전문적 트레이닝뿐만 아니라 프로게이머로서의 자질을 지속적으로 평가 받고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를 제공하고, 프로게이머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 소양과 신체/멘탈 트레이닝 등 모든 준비를 한 번에 마칠 수 있는 이른바 '토탈 케어' 과정이다.

전국 공교육 학습 현장에서도 메타버스 기반 교육이 활발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엔에이치엔 에듀(이하 NHN에듀)는 메타버스 학습경험플랫폼(Learning eXperience Platform; LXP) 원더버스(Wonderverse)의 사전체험 결과를 통해 재미와 교육, 두 가지의 효과를 성공적으로 확인했다. 사전 체험에서 교사들은 원더버스 수업 활용시 아이들이 좋아할 것이라는 답변에 70%가 '그렇다'라고 대답할 만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원더버스는 교사들을 위한 원더클래스 채널이 따로 마련되어 학생들의 교육 여정을 관리하고 AI 코스웨어 인증을 받아 AI 튜터링도 가능하다. 학습자가 원더버스에 머무는 시간, 출결 확인, 학습 진도, 콘텐츠별 교육 성과, 이해도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관리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수업활동과 방과후 활동을 유기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원더버스는 교육부 주관의 AI 코스웨어를 인증 받은 만큼 교육 현장에 본격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원더버스는 3월 초 그랜드 런칭을 앞두고 있다.

채용 연계형 교육 프로그램도 개설됐다. 슈퍼캣은 아트 직군 인재 양성을 위한 자체 교육 프로그램 '슈퍼캣 도트 아카데미(이하 SDA)' 7기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 '바람의나라: 연'으로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은 슈퍼캣의 현직 도트 아티스트들이 강사진으로 참여해 도트 그래픽에 특화된 지식과 전문 기술, 노하우를 전수한다. 슈퍼캣은 인재 양성이라는 취지에 맞게 'SDA'의 모든 과정을 전액 무료로 운영하며, 각종 장비 지원 및 학습 공간 개방, 카페테리아 음료, 간식 무제한 제공 등 풍부한 혜택을 제공한다.

이미지출처 / 슈퍼캣 제공

▶ 웹 3.0 확장을 위한 게임업계 업무 제휴 트렌드는?▶ 넥슨, 무료 코딩 교육 통합 플랫폼 'BIKO' 론칭 ▶ e스포츠 발전을 위해…T1, 고양특례시 e스포츠 협회와 MOU 체결 ▶ 넷마블과 컴투스, 대학생들에게 실무 경험 제공으로 게임 인재 키운다 ▶ 넷마블ㆍ시프트업ㆍ카카오게임즈, 새해에도 사회공헌활동 '활발'▶ 웹젠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4천명이 모였다...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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