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덧글을 쓰려고 재가입했다. 나만 아는 맛집이 사라지는 느낌이다. 오랜 시간 서비스해줘서 감사했다"
지난 20일 서비스 종료 소식이 전해진 모바일 RPG '루티에 크로니클'의 서비스 종료 공지에 달린 덧글이다.
갑작스러운 서비스 종료에 운영진을 향해 불만과 원망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루티에 크로니클'의 서비스 종료는 그렇지 않았다.
'루티에 크로니클'은 2019년 10월 블루스카이게임즈가 개발, 서비스를 시작했다. 2014년 설립된 이 회사는 설립 1년 후 '루티에'라는 제품은 론칭했고, 계속 이 IP를 활용한 게임을 출시했다.
루티에 크로니클은 서비스 약 2년만에 서비스를 종료하게 된 것인데, 종료 일자는 11월 19일이다. 게임은 이미 구글스토어에서 내려간 상태다.
블루스카이게임즈 운영진은 공지를 통해 "자식 같은 게임의 서비스 종료 결정을 내리기 쉽지않았다"며 운을 뗐다.
이어 "출시 후 코로나19로 개발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더불어 최근 루티에 사가 개발 및 출시까지 겹치면서 루티에 크로니클 업데이트가 진행되지 못하는 일이 잦아졌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어렵게 루티에 사가가 출시됐지만 개발팀의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며 그간의 어려움을 피력했다.
또 "퍼블리셔의 배려로 두 제품을 함께 개발, 서비스했지만 이는 개발팀의 역량을 넘어가는 일로 개발팀 내 피로도 또한 한계에 다다랐다. 더불어 서버 유지 비용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서비스 종료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반응은 호의적이었다. 악성적인 의견을 보인 이용자는 하나도 없었다.
이용자들은 "이 참에 사가 운영을 해달라", "예상은 했지만 공지가 올라오니 슬프다. 고생했다", "와, 댓글 수준 보소...불구경 할 줄 알았는데 다들 멋지다", "개발자들의 열정과 노력 덕분에 언제나 마음 한켠에 '루티에'는 가장 소중한 힐링이었다"며 훈훈한 반응을 보였다.
모바일 인덱스 자료에 따르면 그간 루티에 크로니클은 사용자가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개발을 지속하게 될 루티에 사가는 9월 약 2300명에서 10월 600명 수준으로 낮아진 것으로 확인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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