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게임즈가 27일 온라인으로 자사의 연례 컨퍼런스인 '스파크 2022(SPARK 2022)'를 개최하고, 문화 · 산업 · 과학 연구 분야의 게임 기술 적용 사례를 포함, 총 44개의 신작 게임 및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스티븐 마(Steven Ma) 텐센트 수석 부사장(Senior Vice President, Tencent)은 게임 개발에서 크로스오버 테크놀로지(Crossover Technologies)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용자들은 가상과 현실의 경험을 융합, 즉 '하이퍼 디지털 리얼리티(Hyper-digital Reality)'를 경험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게임 산업은 독자적으로 발전해온 산업이 아니다. 초기부터 게임 산업은 첨단 기술의 발전과 함께 상호 공생적으로 발전해왔고, 그 과정속에서 일련의 독특한 기술적 역량을 축적해왔다"며 "지속적인 기술의 발전과 이해가 깊어짐에 따라, 게임 산업은 사회 경제에 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다양한 혁신 기술 및 부가가치를 더 많이 창출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텐센트 게임즈 연례 컨퍼런스에서 버추얼 이미지로 구현된 스티븐 마(Steven Ma) 텐센트 수석 부사장, 사진=텐센트 게임즈
텐센트 게임즈는 '스파크 2022' 연례 컨퍼런스에서 26개의 게임 업데이트 로드맵을 공개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매니저(League of Legends Esports Manager)', '리턴 투 엠파이어(Return to Empire, 重返帝国)', '코드: 투 진융(Code: to Jin Yong)', 그리고 클라우드 게이밍 솔루션인 '스타트 엔진(START ENGINE)'의 첫 데모 '에볼루션(EVOLUTION)' 등 다양한 신작 게임 및 프로젝트들이 소개되었다.
그중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매니저'는 리그 오브 레전드 토너먼트를 배경으로 한 공식 모바일 게임으로 오는 7월 중국에서 오픈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다.
'리턴 투 엠파이어'는 텐센트 산하의 게임 개발사 '티미 스튜디오(TiMi Studio Group)'와 '엑스박스 게임 스튜디오(Xbox Game Studios)'가 협업하여 중국 시장을 타깃으로 개발 중인 모바일 전략 게임이다.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Age of Empires)' IP의 고전적인 요소를 통합, 약 625km2에 걸친 3D 전장을 제공하여 더 자유로운 게임 플레이를 구현하고 있다.
'리턴 투 엠파이어'는 전장의 군대를 자유롭게 생성하고 매칭할 수 있으며, 전략은 언제든지 조정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전장의 특성을 반영, 고전적인 공격/수비 식의 공성전 플레이를 새롭게 재해석하여 플레이어들의 도전정신을 자극했다. 이를 통해 플레이어들이 획일화된 전략 구사를 탈피, 여러 상황에서 다양한 전술을 펼칠 수 있도록 했다.
'코드: 투 진융'은 텐센트 산하의 게임 개발사 라이트스피드 스튜디오(LIGHTSPEED STUDIOS)에서 개발 중인 게임으로, 원저작권사인 명호 출판사(Ming Ho Publications)로부터 라이센스를 받아 중국의 유명 소설가 진융의 무협소설 시리즈를 각색한 게임이다. 세계 최초로 언리얼 엔진 5(Unreal Engine 5)를 사용한 오픈월드 게임으로 전 세계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광활하고 웅장한 무술의 세계를 자유롭게 탐험할 수 있도록 구현하고 있다.
'코드: 투 진융'은 언리얼 엔진 5를 사용, 진융의 무협 소설 캐릭터 양궈(Yang Guo), 차오펑(Qiao Feng), 링후 총(Linghu Chong) 등을 디지털로 재현해냈다. 특히 사실적인 물리 엔진을 통해 화려한 무술 동작들을 재현하였으며, 사진 측량 기술(Photogrammetry technology)을 활용, 몰입감 있는 게임 경험을 구현했다. 향후 '진융 무협 랜드마크(Jin Yong Wuxia Landmarks)' 프로젝트는 더 많은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함께 진융의 무협 세계를 디지털화하고 무술 문화를 지속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텐센트 게임즈는 자체 클라우드 게이밍 기술인 스타트 엔진의 데모 '에볼루션'을 선보이며 클라우드 게임 기술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공유했다. 데모는 초미세 렌더링 된 공룡과 울창한 숲을 보여주며 공룡이 살던 시대를 영화 수준으로 구현, 실시간으로 인터랙티브한 장면을 선사했다. 또한, 네이티브 클라우드 게임 기술을 적용, 여러 플레이어의 동기화를 유기적으로 지원했다.
스타트 엔진의 개발 팀은 네이티브 클라우드 게임 기술 및 새로운 게임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게임 스튜디오, 인디 개발자, 영화산업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더 많은 가능성을 탐색하고, 사실적인 게임 세계를 구축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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