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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어디서 많이 본 공포영화 같은데? '쿼리'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6.22 09:50:30
조회 193 추천 1 댓글 0


퀄리 대표이미지, 사진=2K


인터랙티브 무비 게임 '언틸던'으로 유명한 슈퍼매시브게임즈의 신작 '쿼리'가 PC와 플레이스테이션 4, 5, 엑스박스원과 엑스박스 시리즈로 출시됐다.

'쿼리'는 1980년대 공포 영화에서 단골로 사용했던 소재인 10대 청춘남녀들이 고립된 별장에서 발생하는 공포를 다룬 게임이다. 하이틴 호러 무비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이 게임은 이미 '언틸 던'과 '다크 픽쳐스' 시리즈를 통해 영화적인 연출을 게임으로 멋지게 표현한 슈퍼매시즈게임즈의 경험을 통해 멋진 인터랙티브 게임으로 탄생했다.


게임의 기본은 기존의 시리즈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여러 캐릭터를 조작하며 단서를 찾고 또 QTE를 통해 이벤트가 발생하면 해당 버튼을 눌러 이벤트를 해결해야 한다. 물론 해결하지 못해도 게임은 계속 진행되며 스토리의 전개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그래서 복잡한 조작이 필요없이 느긋하게 공포 영화 한편을 보는 기분으로 플레이하면 된다. 플레이어는 캐릭터의 이동 외에 크게 타이밍에 맞춰 특정 버튼을 누르거나 상황 따라 상반되는 행동을 결정하는 것, 그리고 버튼 연타나 잠시 동안 숨을 참는 정도의 액션을 통해 게임을 진행한다.

게임의 분위기는 1980년대애서 1990년대 공포 영화 분위기를 잘 살렸다. 당시에 유행했던 공포 영화를 봤다면 '쿼리'의 전개에 익숙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게임의 무대가 되는 해킷 채석장의 여름 캠프에 10대 청소년 캠핑 지도교사들이 캐릭터로 등장한다. 플레이어는 총 9명의 캠핑 지도 교사들을 조작하며 어떠한 판단을 하는지에 따라 스토리가 변화한다. 이 게임에서 잘못된 선택은 존재하지 않는다. 어떤 선택을 하든지 게임은 진행된다. 


쿼리 인 게임 이미지, 사진=게임와이 촬영


참고로 이 게임은 할리웃의 배우들을 캐스팅하여 게임에 생명력을 더 했다. '스크림'으로 유명한 데이빗 아퀘트나 '쥬라기 공원'의 '저스티스 스미스', '모던 패밀리'의 아리엘 윈터 등 여러 배우들을 게임 속에서 만날 수 있다. 물론 게임 속의 배우들은 살아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 게임을 하다가 일부 장면은 영화 장면으로 착각할 만큼 뛰어난 영상을 보여주며 캐릭터의 애니메이션도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럽다.

'쿼리'는 공포 게임 답게 게임의 그래픽은 시종일관 어두운 분위기가 많다. 다만 게임의 도입부 전개가 느린 편이다. 이는 등장인물들이 9명으로 많은 편이고 서로 인간관계가 얽혀있기 때문에 이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길어진 것이다. 하지만 명색이 공포 게임인데 공포스러운 장면을 만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단점이 발생한다. 그래서 이 게임은 사용자의 성향에 따라 초반 도입부분이 지루할 수도 있다. 
게임 초반부는 전형적인 하이틴 무비의 느낌을 준다. 게임 속 캐릭터들은 모르지만 플레이어는 이들에게 위험이 다가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중반부터는 게임 속 캐릭터도 채석장에 정체불명의 무언가가 있음을 깨닫게 된다. 이후부터는 선택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초반부에 파악할 수 있던 캐릭터의 성격이나 특징들을 이해하면 좋을지도 모르겠다.

'쿼리'는 챕터 단위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지금까지 진행한 챕터의 사건은 다음 사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이 게임은 죽은 캐릭터도 3번 동안 다시 되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단 3번까지 가능하며 그 이후는 절대로 되살릴 수 없다. 그래도 애착이 가는 캐릭터가 갑자기 죽었을 때 캐릭터를 되살릴 수 있어 게임을 하다가 당황스러운 순간을 피할 수 있다.


쿼리 인 게임 이미지, 사진=게임와이 촬영


게임 클리어까지는 8시간에서 10시간이면 충분하다. 또한 영화 모드를 통해 별다른 조작 없이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으로 감상할 수 있다. 사용자는 각 캐릭터의 성격을 설정하고 이에 따라 전체 스토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후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느낌으로 감상하면 된다.

아쉬운 부분은 아무래도 누구나 봤을 법한 식상한 스토리를 꼽을 수 있다. B급 슬래셔 영화 느낌의 진부한 스토리가 펼쳐진다. 물론 우리가 공포 영화를 볼 때 놀라운 스토리를 기대하는 경우는 거의 없겠지만… 

또한 넓은 화면을 위해서인지는 알 수 없으나 레터박스로 인해 화면의 상하 부분이 꽤 많이 잘린다는 것도 아쉽다. 이외에도 이 게임의 특징 중 하나였던 온라인을 통한 파티 플레이는 지금 할 수 없다. 이 게임은 온라인을 통해 최대 8명이 각각 캐릭터를 조작하며 게임을 즐길 수 있는데 현재로서는 불가능하고 7월 정도에 업데이트를 통해 가능하다.


쿼리 인 게임 이미지, 사진=게임와이 촬영


전반적으로 '쿼리'는 '다크 픽쳐스'나 '언틸 던'을 뛰어넘는 그래픽과 애니메이션을 통해 더 생동감 있는 영상을 자랑하지만 진부한 스토리나 후반부의 급격한 전개, 다회차 요소의 부족 등은 아쉬운 요소다. 

인터랙티브 무비를 좋아한다거나 슈퍼매시브게임즈의 전작들인 '언틸던'이나 '다크 픽쳐스' 시리즈를 재미있게 즐겼다면 '쿼리'는 무더운 여름밤, 잠시 더위를 잊게 만드는 공포 게임이 되기에는 충분할 것이다.
 



▶ 내 이야기는 내가 만든다…인터랙티브 무비 게임의 대중화▶ 80년대 공포 영화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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