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출전권이 걸린 LCK 서머 스플릿이 15일 광동 프릭스와 한화생명e스포츠의 대결로 막을 연다.
리그오브레전드챔피언스코리아는 15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광동 프릭스와 한화생명e스포츠, 농심 레드포스와 DRX의 대결을 시작으로 3개월 간의 2022 LCK 서머 정규 리그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LCK 서머 미디어데이, 사진 = LCK 제공
2022 LCK 서머는 6월 15일 개막전을 치르며 8월 14일(일) DRX와 한화생명e스포츠, 농심 레드포스와 광동 프릭스의 대결을 끝으로 정규 리그를 마무리한다. 팀별 18경기씩, 총 90경기를 소화하며 모든 경기는 3전 2선승제로 진행된다. 이번 서머 정규 리그도 스프링과 동일하게 1, 2라운드 모두 주 5일제(수요일~일요일)로 진행된다.
정규 리그 1위와 2위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직행하며 3위와 6위, 4위와 5위가 대결하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는 8월 17일(수)과 18일(목)에 펼쳐진다. 정규 리그 1위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승리한 두 팀 가운데 한 팀을 선택할 수 있으며 플레이오프 2라운드는 8월 20일(토)과 21일(일)에 진행된다.
2022 LCK 서머 우승팀이자 북미에서 펼쳐지는 2022년 LoL 월드 챔피언십에 LCK 1번 시드로 진출할 팀을 가리는 2022 LCK 서머 결승전은 8월 28일(일) 열린다.
6월 15일 오후 5시에 시작하는 LCK 서머 정규 리그 개막전은 광동 프릭스와 한화생명e스포츠가 장식한다. 광동 프릭스는 지난 스프링 막판에 놀라운 상승세를 보여주면서 플레이오프 2라운드까지 진출했고 스프링 성적이 좋지 않았던 한화생명e스포츠는 서머를 통해 반전을 노리고 있다.
개막일 두 번째 경기에서는 농심 레드포스와 DRX가 대결을 펼친다. 2022년 대규모 영입을 통해 상위권 진출을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스프링 플레이오프에 올라가지 못했던 농심이 DRX를 상대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LCK 스프링 우승팀 자격으로 지난 5월 부산에서 열린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 참가, 준우승을 차지한 T1은 17일(금) 두 번째 경기에서 농심 레드포스를 상대로 서머 첫 경기를 치른다. MSI 2022에서 결승까지 올라간 T1은 대회 종료 이후 서머 준비 기간이 상대적으로 다른 팀들에 비해 짧아 첫 경기 시점을 늦췄다. 이는 2021년 MSI에 출전했던 담원 기아에게도 적용됐던 정책이다.
2022 LCK 서머 현장 관람을 위한 예매는 기존과 같이 경기 시작 48시간 전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할 수 있다. 현장 판매는 없으며 1인당 1매, 가격은 주중 10,000 원, 주말 12,000 원이다. 롤파크 개장 후 2019년부터 관람 티켓 가격을 동일한 수준으로 유지해 왔지만, 물가 상승으로 전반적인 운용 비용 역시 늘어나 각각 1,000 원씩 소폭 인상됐다.
2022 LCK 서머 총상금은 4억 원이다. 서머 우승팀은 상금으로 2억 원과 함께 북미에서 개최되는 'LoL 월드 챔피언십'에 LCK 대표로 직행한다. 준우승팀은 1억 원을 받는다.
이정훈 LCK 사무총장은 "마스크 착용 등 일부 방역 지침은 여전히 적용되지만, 무려 2년 반만에 롤파크 LCK아레나가 이전과 동일한 수준으로 개방돼 운영된다"라며 "2022 LCK 서머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머 시즌 직전 개최된 미디어 데이에서는 서머 스플릿을 우승할 팀을 뽑아 달라는 질문에 대부분의 답변이 T1과 담원 기아로 나뉘었다. T1은 지난 스프링에서 정규 리그 전승이라는 유례 없는 기록을 세웠고 이번 MSI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그 경험치를 바탕으로 서머에도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는 것이 T1을 선택한 이들이 설명한 이유였다.
사진 = LCK 제공
담원 기아를 선택한 팀들은 탑 라이너 '너구리' 장하권의 합류를 높이 평가했다. 장하권은 2020년 담원 기아가 LCK 서머와 월드 챔피언십을 우승할 때 눈부신 활약을 펼쳤고 당시 함께 했던 정글러 '캐니언' 김건부와 미드 라이너 '쇼메이커' 허수와 1년 반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추기 때문에 기대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아울러 2022 LCK 서머를 맞아 다양한 매력을 가진 방송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매번 스플릿이 막을 올릴 때마다 선을 보였던 'lOl분 토론(롤분 토론)'은 '단군' 김의중 캐스터의 진행으로, '빛돌' 하광석, '클라우드 템플러' 이현우, '강퀴' 강승현 해설 위원에다 군 복무를 마친 '래피드스타' 정민성이 새롭게 합류, 이번 서머 스플릿의 양상을 내다봤다. 네 명의 해설 위원은 5월 말에 마무리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 대한 전반적인 분석은 물론, 서머부터 적용되는 패치로 인해 찾아올 새로운 메타를 소개하고 서머 스플릿에 참가하는 10개 팀들의 행보에 대한 예측을 진행했다. 'lOl분 토론'은 12일부터 하루 1편씩 LCK 공식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으며 오늘 마지막 3편이 베일을 벗는다.
'혓바닥터스'와 '루키즈 온 더 서머(Rookies On the Summer)'는 이번 서머를 통해 새롭게 선을 보이는 프로그램이다. '헬리오스' 신동진, '샤이' 박상면, '래피드스타' 정민성, '캡틴잭' 강형우가 출연하는 '혓바닥터스'는 LCK 팬들의 궁금증을 치료해준다는 콘셉트를 갖고 있다. 각자만의 입담 실력을 가진 네 명의 출연진이 팬들의 질문에 대답한다. LoL e스포츠 업계 경력 10년을 자랑하는 패널들이 날카로운 메스를 들고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매주 금요일마다 '집도'할 계획이다.
사진 = LCK 제공
신작 다큐멘터리 시리즈인 '루키즈 온 더 서머'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스프링에서 LCK 10주년을 맞아 과거의 영광을 되돌아보는 다큐멘터리인 '베스트 모먼트'를 선보였던 LCK는 이번 서머 스플릿에서는 앞으로 LCK를 이끌어나갈 신인들을 집중 조명할 계획이다. 데뷔 이후 짧은 시간 만에 팀의 중추로 떠오른 신인들을 소개하면서 이들이 경험한 희로애락을 돌아보고 생각을 들어보는 프로그램이다.
MC들과 선수들이 화려한 입담을 자랑하며 큰 호응을 이끌어냈던 '롤리나잇'은 새로워진 콘셉트로 팬들을 찾아간다. MC가 진행하고 선수들이 이에 응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기존 토크쇼 형식에서 벗어나 이번에는 선수들이 직접 팬들과 소통하며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개인 방송 포맷으로 변화를 줬다. 매주 일요일 두 번째 경기를 승리하는 팀 선수들 가운데 2명이 출연할 예정이며 이달 19일(일) 달라진 방식으로 첫 선을 보인다.
2022 LCK 스프링 결승 콘텐츠로 제작된 '스트리트 롤 파이터(스롤파)'가 LCK와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호응에 보답하고자 서머 스플릿에서도 선을 보인다. 경기장 밖에서 LoL이 아닌 다른 콘텐츠로 맞붙는다는 콘셉트로 공개됐다가 화제를 모았던 '스롤파'는 이번 서머 스플릿 기간 동안 네 번 팬들에게 찾아간다.
2022 LCK 서머는 중계진에도 소폭의 변화가 생겼다. 초창기부터 함께 했던 김동준 해설 위원이 일신상의 이유로 휴식기를 갖겠다는 의사를 표명하면서 이번 스플릿에는 함께 하지 않는다. 전용준, 성승헌 캐스터가 '클라우드 템플러' 이현우, '강퀴' 강승현, '고릴라' 강범현 해설위원과 호흡을 맞춘다. 분석 데스크에서는 윤수빈, 이정현 아나운서와 '리라' 남태유, '빛돌' 하광석과 함께 '래피드스타' 정민성이 새롭게 합류한다.
글로벌 중계진은 지난 스프링과 동일하게 '아틀러스(Atlus)' 맥스 앤더슨(Max Anderson)', 발데스(Valdes)' 브랜든 발데스(Brendan Valdes), '울프(Wolf)' 울프 슈뢰더(Wolf Schroeder), '크로니클러(Chronicler)' 모리츠 뮈센(Maurits Meeusen)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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