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8일부터 10일까지 넥슨개발자컨퍼런스(NDC)가 온라인으로 열린다. 현재 시간표가 공개되어 어떤 것을 들을지 제목만 봐도 감이 오는 세션이 있다. 이들 세션이 어떤 점에서 의미가 있고, 들어볼 만한 세션은 어떤 것인지 살펴봤다.
◇ 키노트 포함, 블록체인 세션 '풍성'
우선 이번 NDC의 핵심 키워드인 '블록체인'과 '메타버스'와 관련된 세션을 알아보자. 이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넥슨코리아 강대현 부사장이 전하는 '블록체인과 가상세계의 진화'라는 키노트 세션을 들어야 한다.
강대현 부사장(COO)는 2004년 넥슨에 입사하여 '크레이지아케이드'팀과 '메이플스토리' 라이브 개발팀 팀장을 거쳐 '던전앤파이터' 개발실장을 지냈다. 2020년 경영진 개편을 통해 넥슨 전반의 운영을 책임지면서 개발 분야 책임자인 김대훤 부사장과 함께 넥슨 투톱이 됐다. 넥슨의 신기술 개발을 주도하는 인텔리전스랩스를 총괄했던 인물인만큼 이번 키노트는 넥슨의 블록체인 기술과 방향에 대해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넥슨 강대현 부사장(COO)
NFT나 블록체인 관련 내용도 많다. 어떤 것이 관련 세션인지 찾는 방법이 있다. 파란색 아이콘이 표시된 세션이 메타버스 및 블록체인 세션이다. 키노트 관련 세션인만큼 오후 2-3시경 오후 황금시간대에 배치되어 있다.
3일차 강연은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김승주 교수가 맡는다. 김 교수는 올해 1월 연합뉴스TV에 출연, 대체 불가능한 토큰 NFT에 대해 설명하는 등 TV 매체에도 자주 얼굴을 보이는 인물이다.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김승주 교수, 연합뉴스TV 갈무리
2일차에 연달아 진행되는 와 라는 세션은 들어볼 만한 세션이다.
하나는 넥슨코리아 류기혁 스피커가 블록체인 게임에서 추구해야할 가치를 이야기하고, 하나는 블록체인 게임 기업 플라네타리움 이진형 스피커가 블록체인 게임의 미래를 이야기한다. 특이 후자는 탈중앙화 MMO게임에 관심이 있는 이용자라면 관심이 갈만한 내용이다.
넥슨코리아 류기혁
플라네타리움은 블록체인기술로 이용자들과 함께 운영하는 서버리스 온라인 게임 생태계를 만들고 있다. 중앙 서버 없이 MMO 게임에서 누구나 참여하여 모드를 만들 수 있다. 이 회사의 오픈소스 블록체인 엔진 립플래닛은 2019년 출시 이후 이미 30여명의 글로벌 기여자들과 함께 고도화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제작한 오픈소스 서버리스 MMO게임 나인 크로니클은, 2020년 출시 이후 83개국의 유저들이 게임을 즐기며 업데이트 방향을 함께 논의하고 있다고.
◇ 니케, HI2....NDC에서 신작게임을 만나보자
이번 NDC에서는 예전 야생의땅: 듀랑고처럼 프로젝트ER이라는 게임이 여러 세션에 걸쳐 집중 조명될 예정이다. 과련 세션만 5개가 넘을 정도로 많다.
장르는 MMORPG로, 최상위 플레이어들의 전유물이었던 공성전, 거점 소유의 장벽을 대폭 낮춰 누구나 거점을 차지할 수 있는 '공성전의 대중화'를 엔드 콘텐츠로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24시간 실시간 전쟁이 가능하여 자신의 거점을 차지하고 지키기 위한 치열한 전투의 재미를 느낄 수 있고 원 채널 심리스 월드에서 펼쳐지는 대규모 전투와 함께 충돌 시스템과 지형 지물을 적극 활용하는 차별화된 전투도 경험할 수 있다.
독특한 이 게임의 방법론을 들을 수 있는 것이 2일차 이라는 세셩과 3일차 라는 세션이다.
'니케' 관련 세션은 2일차에 있다. 시프트업 유형석 디렉터가 전하는 라는 제목의 세션이다.
유형석 디렉터는 지스타 컨퍼런스에서도 강연을 한 바 있는데 이때 "적들도 정복할 가치가 있어햐 한다"면서 캐릭터 뿐만 아니라 배경과 적들 하나까지 신경 썼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비주얼 뿐만 아니라 파란색 코어 약점을 공략하면 더 많은 피해를 입히는 등의 내용을 언급, 기대감을 높였다.
이때 유형석 디렉터가 주목한 콘텐츠는 숨겨진 유실물을 수집하거나 퍼즐을 푸는 어드벤처 요소, 클레이사격이나 오토바이 추격적과 같은 콘텐츠의 확장, 몰입감 있는 서사 등이다. 과연 유 디렉터는 이번 세션에서는 어떤 디렉팅 포인트를 지적할 것인지 주목된다.
시프트업 유형석 디렉터
이 외에도 몇몇 신작이 보인다. 1일차 세션은 로블록스처럼 이용자들이 게임을 만드는 게임 플랫폼이다.
2일차 세션의 부제는 '매그넘 프로젝트 적용기'다. 매그넘이라는 넥슨의 신작 프로젝트 매그넘을 말한다. 이 게임은 말초적 재미를 극대화한 박용현 사단의 정통 루트슈터 신작이다. 넥슨게임즈에서 처음 선보이는 PC, 콘솔 기반의 멀티 플랫폼 게임으로 온라인 루트 슈터(Looter Shooter) 장르를 표방하고 있으며 그간 쌓아온 RPG 노하우에 3인칭 슈터 전투를 더해 색다른 게임을 만나 볼 수 있다.
'히트2' 관련 세션은 3일차에 있다. 라는 세션에서는 히트2의 음악과 관련된 내용이 발표될 전망이다.
넥슨의 모바일ㆍPC 멀티플랫폼 MMORPG '히트2'는 2분기중 예약에 들어가는 타이틀이다. 원작 'HIT' 이후의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며 스타일리시한 액션을 자유도 높은 MMO 환경을 제공한다. 플레이어는 왕이 되기 위해 성장하는 서사 아래 다른 영지와 경쟁하고 성을 점령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엠바크스튜디오도 NDC에 나온다. 관련 세션은 1일차에 있다. 라는 제목의 세션에서는 '강화 학습을 통한 새로운 물리 기반 애니메이션'이라는 부제를 통해 인공지능과 관련된 내용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엠바크 스튜디오는 코드네임 파이오니어(Pioneer), 코드네임 디스커버리(Discovery) 등의 게임을 개발 중으로, 이 중 파이오니어는 2022년 출시 예정이다. 3 게임 모두 콘텐츠 생성을 위한 절차적 툴과 기계 학습을 포함한 고유한 방식으로 개발되고 있어 이번 세션이 더욱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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